아름지기재단 사옥서 보는 조선 궁궐의 속살
서울 통의동 아름지기재단(이사장 신연균) 사옥에서 23일까지 제2회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린다. 사옥 건축물 내부를 공개하는 ‘아름지기 오픈하우스’는 지난해 처음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2001년 창립한 아름지기는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계승하고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문화단체다.
1층 아카이브 룸에서는 아름지기가 진행해온 문화유산 가꾸기 프로젝트 ‘궁궐 전각 내부 집기 재현’ 사업을 소개한다. 아름지기는 2015년부터 에르메스 코리아 후원으로, 궁궐의 옛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전각 내부에 공예품과 집기를 재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선 경복궁 사정전에 실제 배치될 집기와, 이를 재현한 장인들의 세밀한 작업 과정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름지기는 지난 4일부터 관람객이 전통 한복과 장신구를 직접 착용해보는 ‘한복의 재발견: 봄을 입어 봄’도 열어왔다.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한복 체험 참여 열기는 남달랐다. 이달 초부터 온라인 신청(참여비 4만5000원)을 받았는데, 신청자가 몰려 인원(100명)이 마감됐다. 전시 기간에 1800~1900년대 전통 장신구가 함께 전시된다.
2층에서는 23일까지 스템커피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경복궁 풍경을 감상하며 지역 특산물을 블렌딩한 차와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아름지기 사옥은 현대 건물(설계 김종규)과 한옥(설계 김봉렬)이 마주하며, 2층 목재 문을 열면 경복궁 돌담과 나무를 내다볼 수 있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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