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복귀전서 '팀 첫 세이브' 박상원 "버텨준 불펜진, 함께 힘내겠다"
차승윤 2023. 4. 19. 23:06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0세이브'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타선도 터졌지만, 불펜의 역할이 컸다. 이날 한화는 믿었던 선발 장민재가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남은 4이닝을 불펜진이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는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불펜진이 제 역할을 하면서 드디어 개막 후 처음으로 한화의 팀 성적표에 세이브 '1개'가 찍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블론세이브만 5개.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했던 한화가 15번째 경기에서 드디어 세이브를 수확했다.
세이브의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1군 마운드 복귀전을 치른 박상원이었다. 지난 2018년 필승조 일원으로 팀 11년 만의 가을야구를 함께했던 그다. 지난해 공익근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올 시즌 마무리 투수 1순위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때 팔에 입은 멍이 낫질 않았고, 결국 3주 가까이 1군을 비우다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한화는 직전까지 필승조로 고군분투하며 임시 마무리 보직을 주고받던 강재민과 김범수를 먼저 내세웠다. 그러나 9회 양의지의 안타, 김재환의 적시 2루타로 두산이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안타 하나도 내줄 수 없던 상황에서 강재민이 내려간 후 김범수가 먼저 아웃 카운트를 하나 잡았다.
두산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전날 김범수에게 패전을 안겼던 김재호가 대타로 나왔다. 그러자 수베로 감독도 맞수를 냈다. 복귀전을 치르지 않았던 박상원이 나와 김재호에게 시속 147㎞ 강속구 2개를 던져 투수 앞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상원은 경기 후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완해온 게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난 것 같다. 분명 조금 급하게 복귀하느라 신경쓰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2군 투수 코치님들과 감독님, 트레이너 분들이 내 몸에 면밀히 신경 써주셨다. 그분들 덕분에 1군에 올라와서도 바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상원은 "2군에서도 한 점 차 상황에서 계속 던졌고, 긴장할 상황에 맞춰 준비는 하고 있었다. 그래도 오늘 같은 상황에서 등판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앞에서 (강)재민이, (김)범수, 그 앞에서도 (김)서현이나 (한)승혁 형이 잘해줬고 (이)태양이 형, 정우람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셨다. 우리 불펜진이 생각보다 많은 경기에 나아고 힘들 텐데 티내지 않고 해줘 너무 감사하다. 늦게 돌아온 만큼 더 열심히 해서 형들이 힘들게 버티던 것에 내가 보탬이 될 수 있게 힘을 내고 다음 경기 준비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정 마무리를 찾지 못하고 있던 한화에 박상원은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박상원은 "중간 투수라면 마무리 욕심은 있다. 동료들과 다 함께 열심히 경쟁하면서 꼭 마무리가 아니더라도 팀 승리에 보탬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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