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참겠다' 핵심 수비수의 소신 발언 “새 구단주, 영입 너무 많았어!”

김우중 2023. 4. 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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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티아구 실바가 현 상황에 불만을 드러냈다. 게티이미지

이번 이적시장 동안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하며 스쿼드를 보강했으나 리그 11위에 그친 첼시가 계속 흔들린다. 이번에는 팀 내 베테랑이자 핵심 수비수인 티아구 실바(38)도 현 상황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첼시 티아구 실바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실바는 “지금은 클럽에 많은 우유부단함이 있는 힘든 시기”라며 “구단주 변경, 새로운 영입 등 선수단 규모에 맞지 않아 탈의실도 늘려야 했다”고 말하며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팀에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 건 긍정적이지만, 모든 선수가 뛸 수 없으니 행복하지 않는 일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시즌 내 감독 교체건에 대해서도 “모두가 감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살펴보고 변화를 시도해야한다”며 수뇌부를 겨냥하는 듯한 멘트도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시즌 첼시는 18건의 영입을 성공시키며 스쿼드를 크게 확장했다. 특히 미하일로 무드릭, 엔조 페르난데스, 웨슬리 포파나 등 유망한 선수들에게는 장기 계약을 안기며 화제가 됐다. 첼시가 투입한 이적료는 무려 6억6000만 유로(약 88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토드 보헬리 구단주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감독’ 토마스 투헬과 결별을 택했고, 그레이엄 포터를 선임하며 변화를 꾀했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의 투자는 실패에 가깝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중위권에 머무르며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출전에 먹구름이 꼈다. 8800억 원을 투자한 선수단이지만 공격진 최다 득점자는 카이 하베르츠의 9골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만나 2차례 모두 0-2로 패배하며 짐을 쌌다. ‘팀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임시 소방수로 부임했지만 부임 후 4전 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실바는 이번시즌 29경기 출전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첼시와의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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