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만루 KKK' 이의리, 롯데전 5⅔이닝 무실점...승리 요건 충족

유준상 기자 2023. 4. 19. 2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사 만루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의리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또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5경기 29이닝 2승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이의리는 이날도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무사 만루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좌완 영건 이의리가 올 시즌 들어 가장 만족스러운 투구를 선보였다.

이의리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이전 세 차례의 등판에서 사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졌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또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5경기 29이닝 2승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이의리는 이날도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말 최근 타격감이 좋은 리드오프 안권수를 비롯해 고승민, 잭 렉스를 상대로 모두 땅볼을 유도했다. 공 11개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2회말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사 2루에서 한동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 유강남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최대 고비는 3회말이었다. 이의리는 선두타자 김민석을 안타로 내보낸 데 이어 안권수에게 번트안타를 헌납했다. 고승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순식간에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의리는 평정심을 유지했다. 렉스를 공 3개로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전준우, 안치홍과의 승부에서도 삼진을 솎아냈다. 한 명의 주자도 불러들이지 않고 3회말을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1km/h까지 찍힐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여기에 타선이 4회초 5점을 뽑으며 힘을 실어줬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은 이의리도 힘을 냈다. 4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겼고, 5회말에도 누상에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총 101구를 던진 이의리는 2사 1루에서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7회초 현재 KIA가 5-0으로 앞선 가운데, 불펜이 리드를 지킨다면 이의리는 2일 SSG 랜더스전 이후 1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