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피해자 메이플, 폭로 후 심경…"취업길 막혔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PD수첩' 메이플이 '나는 신이다' 방송 후 근황을 전했다.

18일 방송한 MBC 'PD수첩'에서는 '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이 전파를 탔다.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의 교주 정명석은 2009년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출소 이후 여신도 두 명을 상습 강간한 혐의로 작년 10월 또 구속기소 됐다. 지난 4월 3일, 증인 신문 재판이 열렸다. 'PD수첩'은 재판 참석을 위해 입국한 주요 고소인, 메이플을 동행 취재했다.

메이플은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서 자신의 피해를 증언한 바 있다.

메이플은 "사실 거기 나온 건 10분의 1 정도만 나왔다. 그래도 엄마가 못 보겠다고 좀 울었고 아빠도 보고 나서 이제 내게 미안하다고 하고 딸이 이렇게 많이 힘든 줄 몰랐다고 했다. 홍콩에서 좀 뉴스가 크게 터져서 여러 가지로 걱정해 줬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잘했다. 그렇게 용기 내 한 건 잘했다. 많은 사람을 구해줬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한편으로는 안 좋은 건 일단 직장을 찾기가 좀 어려워졌고 고용하겠다고 했던 사람들이 뉴스나 넷플릭스에 나오고 나서 지금은 이런 상황 때문에 고용을 못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불이익을 감수하고 얼굴을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메이플은 "만약 공개 안 하면 그쪽에서는 거짓말이라고 하고 사람을 썼다고 시켰다고 할까봐, 그러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긴다. 그래서 내가 한 말이 얼마나 진실한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야 하는 일이 그 사람을 고소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플의 용기 덕분에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가 이어졌다. 모녀가 함께 피해를 입은 경우도 있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