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여왕 김길리, 쇼트트랙 1차 선발전 1위
차세대 쇼트트랙 기대주 김길리(18·성남시청)가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위에 올랐다.
김길리는 19일 열린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서울시청)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열린 500m에서 1위에 올랐던 김길리는 총점 55점(500m 1위 34점, 1000m 2위 21점)을 얻어 1차 선발전 1위에 올랐다.
김길리는 2020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1000m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길리는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1500m 랭킹 1위, 종합 4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롤모델 최민정이 소속된 성남시청에 입단한 김길리는 1500m 준결승에서 페널티를 받았음에도 한층 발전한 기량을 뽐내며 국가대표 발탁에 한 발 다가섰다.
여자부는 에이스 최민정이 대표 선발전에 불참했다. 종합포인트 2위는 이소연(44점·스포츠토토), 3위는 김아랑(42점·고양시청), 4위는 심석희(42점·서울시청), 5위는 박지원(32점·전북도청)이 차지했다. 1∼3위 선수는 국제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4∼5위는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받는다. 6∼8위는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며 빈자리가 생길 경우 국제대회에 나선다.
남자부에선 김건우(스포츠토토)가 42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건우는 10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해 선두로 뛰어올랐다.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던 이준서(성남시청)가 37점으로 2위에 올랐다. 남자부는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른 박지원(서울시청)이 자동 출전권을 얻어 1, 2위가 개인전에 나서고 7명이 태극마크를 단다.
남자부는 2차대회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장성우(고려대), 김다겸(성남시청), 이정민(한국체대)이 나란히 32점으로 3~5위에 올랐다. 베테랑 서이라(화성시청)와 곽윤기(고양시청)이 21점과 14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1000m 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전날 500m에서도 넘어졌던 황대헌은 13점을 얻어 8위에 머물렀다. 황대헌으로선 개인전 출전권을 따기 위해 2차 대회 세 종목에서 모두 상위권에 입상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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