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전] 선발 복귀 허경민, 시즌 마수걸이포로 건재함 과시

차승윤 2023. 4. 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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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시즌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두산 베어스 허경민(33)이 시즌 마수걸이포로 올라온 컨디션을 증명했다.

허경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회 초 0-0 균형을 깨는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허경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를 결장했다. 지난 주말 옆구리 불편함을 느꼈고, 이승엽 감독은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18일 대전 한화전까지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휴식이 약이 됐을까. 이날 본래 자리인 테이블세터가 아닌 하위 타순으로 출전한 허경민은 이전에 없던 장타로 점수판의 0을 1로 바꿨다. 그는 3회 초 0-0 상황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가 1볼 1스트라이크에 던진 3구 포크볼(시속 126㎞)이 정 가운데 실투로 들어오자 당겨서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비거리는 110m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홈런이다. 이날 전까지 허경민은 시즌 타율 0.268 2타점 5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출루율은 0.380으로 높았으나 장타율이 0.293일 정도로 장타가 적었다. 휴식 후 시원한 홈런으로 장타 가뭄을 씻게 됐다.

허경민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두산은 3회 추가점도 만들었다. 후속 타자 이유찬이 2루타를 터뜨렸고,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를 밟았다. 두산은 정수빈이 1루수 땅볼로 이유찬을 불러들이면서 2-0으로 앞서갔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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