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노메코X지코 "빡센 힙합 목말랐다" 美친 의기투합 (쥬크박스)[종합]

김예나 기자 2023. 4. 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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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조합 성공했다.

오랜 기다린 힙합 음악 팬들의 환호성이 들린다.

그의 오랜 팬들이 기다려온 일명 '빡센 힙합' 음악은 지코 역시도 오랜 갈증을 느껴왔던 부분이라고.

페노메코는 "지코도 이런 류의 음악을 굉장히 목말라하던 상황이었다. 타이밍이 잘 맞아서 함께하게 됐다. 전략적으로 지코 피처링을 아낀 게 아니냐는 말도 있던데 사실이 아니다. 그동안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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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드디어 이 조합 성공했다. 오랜 기다린 힙합 음악 팬들의 환호성이 들린다.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페노메코(PENOMECO)가 가수 지코(ZICO)와 의기투합해 '빡센 힙합'으로 돌아왔다.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페노메코 로르샤흐 파트 1(PENOMECO Rorschach Part 1)(이하 '로르샤흐') 전곡 음원과 더블 타이틀곡 '린다만(RINDAMAN)'과 '피융!(PEW!)'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번 새 앨범의 주제는 심리 검사의 한 종류인 '로르샤흐 테스트'에서 비롯됐다. 데칼코마니 무늬가 그려진 카드를 보며 즉각적으로 대답해야 하는 심리 검사의 일종인 '로르샤흐 테스트'를 보며 '불친절함'을 느낀 페노메코의 감정과 생각이 담겼다. 

더블 타이틀곡 '린다만'과 '피융!' 두 곡 모두 지코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적 소통을 이어온 친구이자 팬시차일드(FANXY CHILD) 일원으로 성장해온 두 사람. 오랜 시간 함께했지만 페노메코의 앨범에 지코가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한 것은 처음. 이에 힙합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만의 강렬하고 묵직한 힙합 바이브는 음원뿐 아니라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숨가쁘고 타이트한, 거침없고 날 것 그대로의 래핑을 쏟아내는 두 사람의 티키타카에 감탄과 환호가 절로 나올 수밖에. 어딘지 불안정해 보이는 구도와 엇갈리는 시선 등이 '로르샤흐'가 담아내는 불친절한 무드를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이다. 

페노메코는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신보 소개와 함께 지코와 협업 과정 등을 나눴다. 그는 먼저 '로르샤흐'가 가진 불친절함에 대해 "이전에는 앨범을 어떤 식으로 만들었고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제 과도한 친절함으로 인해 리스너들의 사고를 막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리스너들이 '로르샤흐'를 어떻게 보고, 듣고, 느끼는지에 따라 다음 앨범 작업에 방향성이 잡힌다고 밝히기도. "전작들은 답을 정해놓고 작업에 임했다. 이번 앨범은 사실 많이 열어뒀다. 앞으로 음악적 행보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 같다. 긍정적, 부정적 피드백 다 좋다. 어떤 채널이든 알아서 다 찾아볼 테니 마음껏 피드백 달라." 

그의 오랜 팬들이 기다려온 일명 '빡센 힙합' 음악은 지코 역시도 오랜 갈증을 느껴왔던 부분이라고. 페노메코는 "지코도 이런 류의 음악을 굉장히 목말라하던 상황이었다. 타이밍이 잘 맞아서 함께하게 됐다. 전략적으로 지코 피처링을 아낀 게 아니냐는 말도 있던데 사실이 아니다. 그동안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라며 웃었다. 

스스로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지만 대중적인 반응 역시 중요하다는 페노메코. 이 아이러니한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페노메코인 만큼 적당한 '밀당'을 통해 코어팬과 대중 모두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그는 "제 음악에 관해 정체성이 센 편이다. 하지만 최대한 고집으로 비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는 대중과 친해져야 한다는 것도 안다. 아집이나 고집이 아닌 선에서 제가 원하는 음악으로 대중과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로 벌써 데뷔 10년차에 접어든 페노메코.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온 지난 10년, 앞으로도 10년 더 달리겠다는 포부다. "지난 10년의 노하우를 잘 정제해서 앞으로 10년 장렬하게 전사할 계획이다. 24시간 영감을 켜 놓아야 하는 직업인 만큼 쉽진 않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타격 받을지 두려움도 앞서지만 감정선이 바스라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사진=피네이션, 페노메코 '린다만' '피융!' 뮤직비디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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