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막 영입'은 돈만 쓰고 실패? 실바, 구단주에게 "전략을 좀 세우셔야…"

허인회 기자 2023. 4. 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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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최악의 부진에 참다 못한 '주장' 티아고 실바도 입을 열었다.

실바는 브라질 'TNT스포츠'를 통해 "우리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감독들을 탓할 수도 없다. 구단은 결정에 있어 우유부단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구단주가 바뀌었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 선수단 규모가 갑자기 커지면서 라커룸 크기도 늘려야만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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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볼리 첼시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첼시 최악의 부진에 참다 못한 '주장' 티아고 실바도 입을 열었다.


1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 첼시가 레알마드리드에 0-2로 졌다. 이로써 첼시는 합계스코어 0-4로 탈락하며 UCL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홈에서도 2실점을 허용한 것이었다.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가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뒤 성적이 더욱 고꾸라지고 있다. 이날 패배를 추가하며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주장 완작을 착용하고 풀타임을 뛴 실바는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자마자 고개를 떨궜다. 실망스러운 모습이 역력하자 램파드 감독이 직접 달래주는 모습도 중계화면에 잡혔다. 첼시에 대한 애정이 지극한 실바는 이번에도 승리에 실패하자 충격 받은 모양이다.


실바는 브라질 'TNT스포츠'를 통해 "우리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감독들을 탓할 수도 없다. 구단은 결정에 있어 우유부단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구단주가 바뀌었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 선수단 규모가 갑자기 커지면서 라커룸 크기도 늘려야만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는 라커룸 크기까지 키워야할 만큼 작년 여름과 올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을 대폭 보강한 것이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어가며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다. 실바는 "좋은 기량의 선수들이 많이 온 것은 긍정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행해진 선수들도 있다. 모든 선수들이 뛸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는 항상 실망하고 있다. 감독은 30명이 넘는 선수 중 11명을 선발해야 된다. 그건 어렵다. 어떤 선수들은 스쿼드에 포함될 수도 없다. 우리는 1월에만 8명과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인터뷰는 토드 볼리 구단주를 향한 메시지로 보인다. 실바는 "우리는 그만 멈추고 이제 전략을 좀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시즌에도 똑같은 실수를 할 수밖에 없다. 또 모든 사람들이 감독 교체에 대해 너무 많이 이야기한다. 선수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살펴보고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최근 드로그바 역시 비슷한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구단주가 바뀌었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었다. 물론 로만 아브라보미치 구단주 시절에도 많은 영입이 있었지만 그땐 매우 지능적이었다. 페트르 체흐, 안드리 셰브첸코, 에르난 크레스포, 마이클 에시엔, 드로그바, 플로랑 말루다 같은 선수들을 데려온 것. 그것은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이뤄졌다. 이미 어느정도 경험을 한 선수들이었다. 지금의 전략은 다른 것 같다. 우린 젊은 선수들에게 돈을 지불했다. 하지만 30명이 넘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라커룸은 관리가 어렵다"고 목소리를 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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