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돈봉투 수사’ 증거와 법리만 따라 갈 것”

4.19혁명 기념일인 19일 오후 이원석 검찰총장이 서울 강북구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희생자들의 묘역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돈봉투 사건 수사에 대해 묻는 질문에 “현안에 대한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모든 사건을 동일한 원칙과 기준으로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간다는 말씀은 드릴 수 있겠다”고 답했다.

이 총장은 마약 범죄 대응을 위한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 설치에 대해서는 “조직과 기구를 최대한 빨리 개편해 수사와 형사재판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하겠다”며 “그 전이라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정영학 서울북부지검장, 대검 간부들과 함께 민주묘지를 찾았다. 그는 참배 뒤 “4·19 민주화 영령의 높은 뜻을 깊이 새겨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검찰의 모든 책무를 다하겠다”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이 총장은 “4·19 민주 혁명을 계승하고 그 뜻을 새겨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검찰의 업무를 충실히 하자는 뜻에서 참배했다”며 “무연고자에 대해 인적 사항이라든지 불명한 부분을 찾아내 도와드릴 방법은 없을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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