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전] 한화 유망주 플랜 재가동...수베로 감독 "문동주 말소, 김서현 콜업"
차승윤 2023. 4. 19. 18:13
한화 이글스가 최고 유망주 관리 계획을 다시 가동한다. 선발 투수 문동주(20)는 한 차례 휴식하고, 불펜 투수 김서현(19)이 드디어 1군에 올라왔다.
한화는 19일 1군 엔트리에 1년 차 오른손 투수 김서현을 올렸다. 지난해 서울고를 졸업한 김서현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시범경기 최고 시속 158㎞ 광속구로 단숨에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한화는 김서현을 바로 1군에 올리지 않았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2023시즌을 출발했는데, 벌써 2군을 '정복'한 모양새다. 5경기에서 7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29 11탈삼진으로 2군 타자들을 압도했다.
단순히 성적이 좋아서 올린 건 아니다. 한화가 2군에서 경험하길 원했던 내용들을 채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2군에서 하도록 당부했던 부분들을 잘 수행했다고 보고 받았다. 1군에서의 모습이 어떤지를 보기에도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 상황이 딱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1군이 불펜 불안에 흔들리는 만큼 김서현의 존재가 활력소가 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수베로 감독은 "(2군에서 하길 바란 건) 이닝 누적이다. 프로 경기에서 이닝을 조금씩 쌓아보길 바랐다. 젊은 선수이니 프로 마운드에서 반복해서 던지며 학습해봐야 했다. 김서현의 경우 슬라이더를 굉장히 많이 던진다. 3볼 노 스트라이크에서도 슬라이더를 던진다. 타자들이 본인 공에 콘택트를 아예 안 하기를 바라는 욕심이 있다. 그런데 그러면 다른 장점인 직구를 외면하게 된다. 슬라이더보다 더 좋은 직구를 던지길 원했다. 멀티 이닝도 비슷한 맥락에서 소화해보게 했다"고 했다.
당장 어떤 보직으로 기용하겠다는 말은 섣부르다. 김서현은 이제 1군에 막 데뷔하는 투수이기 때문이다. 수베로 감독은 "웬만해서는 깔끔한 상황에서 올리고 싶다. 우리 팀은 최근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 만이 없긴 했다. 그래도 가능하면 김서현은 편한 상황에 올리려 한다"고 했다. 또 "(보직 이야기는) 대답하기 정말 힘들다. 김서현은 재능으로 보면 향후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가 될 선수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라야 할 계단들이 많다. 김서현의 적응 능력이나 퍼포먼스가 올라오는 페이스가 그의 역할이 무엇인지 말해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날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포함해 올 시즌 1군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8로 완벽투를 펼친 문동주는 1군에서 말소돼 한 차례 등판을 쉬어간다. 10일이 다 차는 29일 바로 콜업돼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수베로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세웠던 관리 계획이다. 선발 등판 세 번을 했으니 쉬어가게 했다. 시즌 내내 이렇게 가지는 않는다. 상황에 따라 조정하겠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강렬하다. 어린 선수고 보여줄 게 훨씬 많은 선수다. 그런 부분을 보여줄 수 있게 돕는 것도 지도자로서의 역할"이라고 했다. 그는 "문동주의 빈 자리를 대체할 선발 투수는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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