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안전기술원, 日원전수 방출 대비…방사능 검사 강화

강민한 2023. 4. 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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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수산 식품에 대한 안전성 요구에 따라 경남도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에 들어갔다.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올해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이 예상됨에 따라 도내 수산 식품의 안전을 위해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를 300건에서 1000건으로 대폭 확대 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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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방사능 검사 300건→1000건으로 대폭 확대
도내 수산물 51종 322건 방사능 검사 결과 불검출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 분석실에서 연구원들이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수산 식품에 대한 안전성 요구에 따라 경남도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에 들어갔다.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올해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이 예상됨에 따라 도내 수산 식품의 안전을 위해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를 300건에서 1000건으로 대폭 확대 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산안전기술원이 4월까지 도내 수협 위판장 및 생산 양식장 등에서 수시로 수거한 생산단계 수산물 51종 322건에 대해 방사능 정밀 분석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방사성 요오드 및 세슘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비, 적극행정으로 도내 수산물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60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270㎡ 규모의 ‘경남도 수산물안전관리센터’를 준공했다.

‘수산물안전관리센터’는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와 중금속, 동물용 의약품 등 70여 개 항목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특히 도내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장비 및 인력 확충, 검사 건수 확대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센터는 감마핵종 분석장비를 1대에서 4대로 확충하고 분석인력도 전문 연구사 1명에서 3명으로 증원했으며 검사품종은 연근해 어획 수산물 40여 종에서 양식어종까지 포함한 100종으로 확대했다.

또 연간 검사건수도 150건에서 지난해 300건, 올해는 1000건까지 대폭 확대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하며 검사 결과를 수산안전기술원 누리집에 매주 게시하던 것을 주 2회 이상 게시하고 있다.

경남도 해양수산국장 등이 통영 멍게수하식 양식장에서 방사능 오염 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한편 도는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 및 정밀분석 현장 참관을 위해 김제홍 해양수산국장과 강성중 도의원, 통영 내 수협장(통영, 굴수하식, 멍게수하식)들이 함께 지역 양식장을 직접 방문했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양식장 또는 위판장에서 담당 공무원이 직접 수거해 외부세척 후 식용 가능 부위만을 분리, 균질화한 후 감마 핵종 분석기를 이용해 방사능물질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

방사능 물질은 방사선을 방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물질로 우라늄을 비롯해 많은 종류의 방사성 핵종이 있으며 그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핵종으로 비교적 분석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어 식품 중에서는 요오드와 세슘 항목을 분석하고 있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장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한 수산 먹거리 제공을 위해 분석 결과를 신속 정확하게 공개하겠다”며 “방사능을 포함한 수산식품 위해요소로부터 더욱 촘촘한 안전 관리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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