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노히터 보고 처음이네요" 감독의 찬사, 경이로웠던 '7⅓이닝 퍼펙트' 백쇼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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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기는 내가 선수 시절 정명원 코치님이 한국시리즈(1996년)에서 노히트노런을 한 뒤 처음 경험했다."
19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야구하면서 이런 경기는 내가 선수 시절에 정명원 코치님이 한국시리즈(1996년)에서 노히트노런을 한 뒤 처음 경험했다. 백정현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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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이런 경기는 내가 선수 시절 정명원 코치님이 한국시리즈(1996년)에서 노히트노런을 한 뒤 처음 경험했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은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 쾌투를 펼쳤다.
이날 백정현은 8회 1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에디슨 러셀에 내야 안타를 내주며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19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야구하면서 이런 경기는 내가 선수 시절에 정명원 코치님이 한국시리즈(1996년)에서 노히트노런을 한 뒤 처음 경험했다. 백정현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러셀에 안타를 내준 과정이 아쉬움을 남겼다. 러셀의 타구는 백정현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유격수 방면으로 느리게 향했고 결국 내야 안타가 됐다. 백정현이 수비에 가담하지 않았다면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 될 수 있었다.
이에 박 감독은 "투수 입장에서 아마 순간적인 판단을 했다. 어제 타자가 엉덩이를 빼면서 쳐서 타구에 힘이 없었다. 그냥 나뒀으면 이재현에게 잡혔을 거라 생각했다. 투수쪽으로 공이 오며 순간적으로 잡으려 했다. 그게 아쉬웠다"며 "깨끗한 안타를 맞았으면 덜 아쉬웠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주중 첫 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이 8이닝을 던지며 불펜진의 힘을 아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선발진이 조금 힘든데 이번주 첫 선발인 백정현이 이닝 소화를 잘해줬다. 계획했던 것보다 더 완벽한 피칭을 해줘서 이번주 불펜 운영이 수월해졌다. 백정현이 큰 역할을 해줬다"라며 흡족감을 표했다.
백정현은 이번주 2차례 선발 등판을 소화한다. 오는 23일 광주 KIA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던지기 전부터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었는데 최고의 피칭을 했다. (일요일에)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팀에 분명 보탬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구자욱(우익수)-김지찬(2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이원석(지명타자)-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이성규(중견수)-이병헌(포수)-김호재(3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는 시즌 첫 등판에 임하는 우완 이재희가 지킨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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