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북 신세' 전락한 KIA, 믿을 건 이의리 각성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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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 복귀에 성공했던 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경기 초반 점수를 내지 못하는 KIA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끌려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문제는 올시즌 초반 이의리가 이닝이터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개막 이후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이의리는 13이닝 소화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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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19일 롯데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는 KIA 이의리 |
ⓒ KIA타이거즈 |
지난 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 복귀에 성공했던 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리그에서 가장 적은 1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최근 5연패에 빠지며 3승 9패를 기록, 최하위로 추락했다. 모든 팀이 KIA와의 대전을 고대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력이 약화된 상태다.
문제는 타선의 침체다. 중심 타자인 나성범과 리드오프 김도영이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한 상태에서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마저 부상을 당하며 타선의 예봉이 사라졌다. 경기 초반 점수를 내지 못하는 KIA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끌려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희망적인 부분은 18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패하며 5연패에 빠지긴 했지만 침묵하던 타선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는 점이다. 장단 11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5득점을 기록했다. 중심 타자인 최형우를 비롯 황대인, 김선빈 등의 타구질이 좋아진 것은 팀 타선의 반등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19일 롯데전 선발로 나서는 이의리의 호투가 간절하다. 불펜의 핵심인 전상현과 장현식 그리고 마무리 정해영까지 일명 '트리플 J' 필승조가 탄탄하게 뒷문을 지켰던 지난 시즌과 달리 시즌 초반 KIA의 뒷문은 불안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 KIA 이의리의 9이닝당 볼넷 허용 개수(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다만 문제는 올시즌 초반 이의리가 이닝이터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개막 이후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이의리는 13이닝 소화에 그쳤다. 경기당 4이닝을 겨우 넘겼을 정도다.
문제는 역시 고질적인 약점인 볼넷이었다. 잘 던지다가도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좀체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각각 6개, 5개, 5개라는 많은 볼넷을 허용하며 투구수가 급증했기 때문에 최대 5이닝을 넘기질 못했다. 9이닝당 볼넷 허용은 리그 투수 중 최고인 무려 11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 난조가 심각하다.
▲ 제구력 회복이 관건인 이의리 |
ⓒ KIA타이거즈 |
결국 이의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것이다. 19일 등판도 이의리가 제구 난조로 스스로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롯데 타선을 상대로 호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직전 3경기처럼 볼넷을 남발한다면 또 다시 5이닝 이상의 투구를 기대하긴 어려워진다.
5강권이라는 개막 전 예상과 달리 최하위로 추락한 KIA가 연패를 끊고 다시 반등하기 위해서는 '영건 에이스' 이의리의 호투가 간절하다. 2021시즌 신인왕에 오르는 등 프로 입단 이후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이의리가 제구난조라는 성장통을 이겨내고 위기의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안방 약점' 외면한 KIA, 꼴찌 추락은 필연?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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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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