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사이버보안 인재, 내달 세종서 집결”

세계 각국 사이버보안 대학생 인재들이 내달 세종으로 집결한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내달 11일~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3 핵테온 세종(HackTheon Sejong)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및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핵테온은 해커(Hacker)와 판테온(Pantheon)의 합성어로 ‘사이버보안 인재가 세종으로 모인다’는 뜻을 담는다. 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다.

앞서 시는 지난달 25일 온라인으로 예선전을 진행해 본선 진출 팀을 선정했다. 예선에는 세계 19개국 106개 대학에서 898명의 대학생이 256개 팀을 이뤄 참여했다.

예선 문턱을 넘은 것은 한국·미국·중국·인도·베트남 등 7개국에 상위 50개 팀(196명)이다. 예선 통과 팀은 내달 11일 총상금 6500만원을 두고 본선에서 경쟁하게 된다.

본선 경기는 문제풀이(Jeopardy)와 실시간 서버 공격(EHRS, Ethical Hacking of Real-time Systems)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실시간 서버 공격은 대회를 위해 준비한 서버의 취약점을 찾아 공격, 점수를 획득하는 버그바운티 방식으로 진행돼 참가자의 승부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본선 경기와 함께 열릴 학술대회에선 ▲동형암호기술 ▲인공지능(AI) 보안관제 ▲스마트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 ▲챗GPT 등 최신 기술과 관련된 국내외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국제 해킹대회 우승자 등의 초청 강연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기술(제품) 전시회, 청년인재 채용 박람회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핵테온 행사 관람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후 가능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회를 통해 세종이 글로벌 사이버보안 도시로 거듭나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