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1st] '최고 미드필더였지만 감독으론 글쎄' 램파드·제라드, EPL에서 밀려날 위기

조효종 기자 2023. 4. 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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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감독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램파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더비카운티에서, 제라드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레인저스에서 경쟁력을 보여줬고, 감독으로 EPL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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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감독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선수 시절 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던 램파드와 제라드는 은퇴 후 나란히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 EPL 밖에서 1군 감독으로 데뷔한 두 사람은 나름대로 성과를 내며 감독으로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겼다. 램파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더비카운티에서, 제라드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레인저스에서 경쟁력을 보여줬고, 감독으로 EPL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EPL 감독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먼저 EPL로 돌아온 램파드 감독은 친정팀 첼시 감독직을 맡았다. 첫 시즌에는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지만, 곧 한계에 부딪히며 두 번째 시즌 도중 경질됐다. 1년 뒤 에버턴 감독으로 재차 도전에 나섰지만 강등권 경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1년도 채우지 못했다.


에버턴을 떠난 후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역시 사정이 좋지 못한 첼시가 구단 레전드 램파드 감독에게 단기적으로 팀을 추스르는 임무를 맡겼다. 그러나 램파드 감독은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EPL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임 첫 4경기에서 전패를 당한 첼시 감독이 됐다.


레인저스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낸 제라드 감독은 2021년 11월 애스턴빌라에 부임했다. 빌라는 뤼카 디뉴, 필리페 쿠티뉴, 디에구 카를로스 등을 영입하며 제라드 감독을 지원했는데, 성적이 나지 않았다. 결국 제라드 감독은 약 11개월 만에 빌라를 떠났다. 후임으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선임한 빌라가 15위에서 6위까지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제라드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 애스턴빌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두 감독 모두 EPL에서 다음 기회를 받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램파드 감독이 첼시 임시 감독으로 선임될 당시 EPL 구단들이 램파드 감독을 더 이상 매력적인 감독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EPL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라드 감독도 주로 EPL 외부의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앞서 폴란드 사령탑 후보 물망에 올랐고, 최근에는 황인범의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감독 후보로 거론된다. 그마저 1순위 후보는 아니다. 폴란드는 제라드 감독 대신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을 선임했다. 그리스 매체 '스포츠FM'에 따르면 올림피아코스는 제라드 감독을 젠나로 가투소 감독 선임 불발 시 대안으로 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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