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조재성, 징역 1년 구형…"배구선수 삶 끝나, 평생 사죄하겠다"

김지수 기자 2023. 4.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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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OK금융그룹 소속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에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병역 면탈 범행은 엄히 처벌해야 하나 자백한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 형량을 요청했다.

조재성은 이후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하고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중 지난 2020년 12월 A 씨에 5천만 원을 주고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받아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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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검찰이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OK금융그룹 소속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에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병역 면탈 범행은 엄히 처벌해야 하나 자백한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 형량을 요청했다.

조재성은 최후 진술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모든 게 제 잘못이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선처를 구했다. 법정에서 나온 후에는 취재진의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선수로서의 삶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너무 죄송하고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재성은 병역 브로커 A 씨와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고 허위 진단을 받아 병역을 감면받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재성은 지난 2014년 10월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18년 5월 피부과 질환을 이유로 다시 신체검사를 받아 3급 현역으로 판정됐다.

조재성은 이후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하고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중 지난 2020년 12월 A 씨에 5천만 원을 주고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받아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

조재성은 뇌전증 증상이 없음에도 응급실에서 의사에 발작 등을 호소해 지난 2021년 4월 재검사 대상인 7급 판정을 받은 뒤 뇌전증 약을 지속해서 처방받았다. 지난해 2월 보충역인 4급으로 판정됐지만 지난해 12월 병역비리 연루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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