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김수지, 7년 만에 흥국생명 복귀…친구 김연경과 함께 뛴다

이형석 2023. 4. 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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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가 2017년 흥국생명 소속으로 IBK기업은행과의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 모습. 사진=KOVO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미들블로커(센터) 김수지(36)가 7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흥국생명은 19일 김수지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발표했다. 총액 3억 1000만원(연봉 2억 7000만원, 인센티브 40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2005~0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김수지는 2014~15년 시즌부터 3년 간 흥국생명에서 활약한 바 있다. 

2022~23시즌 이주아-김나희로 중앙을 꾸린 흥국생명은 김수지를 데려와 높이를 보강했다. 특히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중앙 보강을 원했다. 자신의 배구 색깔을 실현하기 위해서 김연경과 옐레나 등 양쪽 날개에만 의존해선 어려웠기 때문이다. 

김수지는 이번 시즌 서브 5위(세트당 0.190개), 블로킹 5위(세트당 0.693개), 이동공격 5위(성공률 38.71%), 속공 9위(37.56%) 등을 기록했다. 

구단은 "김수지는 큰 신장을 갖춰 블로킹과 이동공격 능력이 뛰어난 베테랑 선수다. 높이 보강뿐만 아니라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것이다. 팀이 통합 우승으로 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흥국생명은 내부 FA였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연경, 리베로 도수빈과 더불어 김수지를 영입하며 FA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번 계약이 주목을 받는 건 김수지와 '친구' 김연경이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기 때문이다. 둘은 안산서초-원곡중-한일전산여고에서 함께 운동했다. 프로 입단 때 현대건설과 흥국생명(김연경)으로 갈라졌고, 김수지가 흥국생명에서 뛸 당시에는 김연경이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이었다. 김연경과 김수지는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프로에서 함께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지는 "친정팀 흥국생명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 손을 내밀어 준 구단에 감사하다. 다음 시즌 통합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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