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탈락’ 김민재, 클린스만 만나 멘탈 회복할까

김평호 2023. 4. 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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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활약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만났다.

본인이 직접 사과에 나섰고, 내년 초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 감독이 20대 중반의 앞길 창창한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쉽게 놔줄 리도 만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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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 중인 클린스만 감독, 이탈리아 방문해 김민재와 소통
강행군에 피로감 호소 중인 김민재에게 어떤 조언과 처방 내렸을지 관심
이탈리아서 회동한 스트링가라 코치, 김민재, 클린스만 감독. ⓒ 대한축구협회

유럽서 활약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만났다.


특히 살인 일정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으로 몸도 마음도 상한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어떻게 다독였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탈리아로 이동한 클린스만 감독과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나폴리에서 열린 UCL 나폴리-AC밀란 경기를 관전하고 김민재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하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시작으로 오현규(셀틱)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이탈리아로 이동해 김민재를 직접 만나 격려했다.


앞서 열린 1차전서 경고 누적에 따라 김민재가 UCL 2차전에 결장한 만큼 클린스만 감독의 이탈리아 방문은 경기력 점검보다는 면담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민재는 지난달 우루과이와 A매치 직후 대표팀 은퇴 시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김민재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힘들어 보인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냥 지금 힘들고 멘탈적으로도 많이 무너져있는 상태”라며 “당분간이 아니라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이후 김민재가 곧바로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려 대표팀 은퇴 발언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재와 클린스만 감독. ⓒ 대한축구협회

특히 AC밀란과의 UCL 1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불필요한 동작과 항의로 경고를 받았다. 후반 33분 헤딩 경합하던 상대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자 과격한 손짓으로 격렬히 항의했고 끝내 경고를 받았다. 팀의 핵심 수비수로서 2차전 홈경기를 생각했다면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었다.


결국 경고누적이 쌓인 김민재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 나서지 못했고, 소속팀 나폴리도 1차전 패배를 뒤집지 못하고 탈락했다. 김민재의 마음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에 현역 시절 유럽 무대서 명성을 떨친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의 UCL 탈락 아픔을 위로하고, 면담을 통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은퇴와 관련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본인이 직접 사과에 나섰고, 내년 초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 감독이 20대 중반의 앞길 창창한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쉽게 놔줄 리도 만무하다.


대신 김민재가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호소한 만큼 클린스만 감독은 체력 관리와 경기력 유지를 위한 본인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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