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 다시 열린다…폐쇄 사흘만에 "곧 도메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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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폐쇄 선언 사흘 만에 서비스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어 "도메인은 공개하지 않으며 누누티비2 공식 텔레그램으로 문의를 남겨놓으면 서비스 재개 후 도메인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에 따르면 누누티비의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한 저작권 피해 규모는 4조9000억원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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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피해 유발 규모 4조 9000억원 추정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폐쇄 선언 사흘 만에 서비스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 운영진인 스튜디오유니버셜은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오는 30일 오전 2시부터 누누티비 시즌2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이어 "도메인은 공개하지 않으며 누누티비2 공식 텔레그램으로 문의를 남겨놓으면 서비스 재개 후 도메인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누누티비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영화·드라마·예능·시사교양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유료 콘텐츠의 신작이 공개되는 동시에 무료 스트리밍을 해 논란을 야기시켰다.
최근 흥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와 '길복순' 등도 무단으로 스트리밍해 피해를 본 콘텐츠다. 불법 콘텐츠 대응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URL(인터넷주소) 차단에 나섰지만 누누티비는 도메인 변경 등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해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무소속) 의원은 최근 불법 도박 광고를 통해 약 333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에 따르면 누누티비의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한 저작권 피해 규모는 4조9000억원을 넘는다. VOD 단가를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어서 부가 판권, 해외 유통 수익까지 고려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매일 URL 차단에 나서자 누누티비가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그러나 유사 서비스가 횡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됐고 이는 현실이 됐다.
한편 이들이 다시 활동 재개함에 따라 정부도 다시 단속을 강화해야 할 상황이다. 과기정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은 '누누티비 대응 태스크포스'를 꾸렸으며, 국내 OTT 업체들과 방송사,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등도 지난달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발족하고 누누티비를 고소했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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