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연루' 안부수, 보석 청구…"방어권 보장 기회 줘야"

김남하 2023. 4.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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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안 회장은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과 공모해 중국과 북한에서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송명철 부실장 등을 만나 총 21만여 달러(약 2억원) 및 180만 위안(약 3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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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수, 北에 로비자금 5억 송금 혐의로 구속기소…만기 한 달 남아
안부수 측 "혐의 관련 자료 못 찾고 있어…직접 자료 찾아 유무죄 다툴 수 있게 해야"
재판부, 변호인 및 검찰 의견 검토해 보석 허가여부 결정 방침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19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 회장 측은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에 최근 보석신청서를 제출했다.


안 회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횡령 등 관련 혐의에 대한 자료를 못 찾고 있는데, 피고인이 직접 자료를 찾아 유무죄를 다툴 수 있게 방어권을 보장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취지"라며 "건강 악화 등의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는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지난해 11월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증거은닉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 회장은 구속 만기를 한 달여여 앞두고 있다.


재판부는 변호인 및 검찰 측 의견 등을 검토해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안 회장은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과 공모해 중국과 북한에서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송명철 부실장 등을 만나 총 21만여 달러(약 2억원) 및 180만 위안(약 3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8∼2019년 경기도 보조금 및 쌍방울 등 기업 기부금으로 받은 돈 12억여원과 쌍방울 등 기업 기부금 4억8천만원을 빼돌려 개인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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