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잠수교서 루이비통 패션쇼 열린다…'오겜' 감독도 참여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오는 29일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국내 첫 패션쇼를 연다.
19일 루이비통코리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서울 한강 잠수교 조명 아래에서 브랜드 최초의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오는 29일 열 계획이다. 프리폴 컬렉션은 일 년에 두 번 열리는 정규 컬렉션인 봄·여름(SS), 가을·겨울(FW) 컬렉션 사이에 선보이는 간절기 컬렉션이다. 루이비통이 국내에서 프리폴 컬렉션을 패션쇼 형식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2019년 인천공항 격납고에서 ‘2020 크루즈 스핀-오프 쇼’를 선보인 바 있다. 이는 같은 해 5월 미국 뉴욕에서 선보인 크루즈 쇼를 재현한 쇼다.
루이비통 측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서울의 정서가 담긴 한강을 루이비통의 첫 프리폴 패션쇼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인 서울에서 루이비통의 첫 프리폴 패션쇼를 함께해 매우 기쁘다”며 “한강 잠수교 위에서 선보이는 런웨이를 통해 끝없이 ‘다음(next)’을 제시하는 글로벌 도시와 브랜드의 공통 가치를 아름답게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루이비통 패션쇼는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관광객과 서울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 행사로 진행된다. 루이비통은 자사 소셜미디어(SNS) 채널 및 서울 곳곳에 설치된 LED 스크린을 통해 패션쇼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100여명의 관련 전공 학생도 패션쇼 현장에 초청한다.
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창작 자문)로 참여한다. 쇼 콘셉트 및 시노그래피(무대 연출) 디자인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루이비통은 이번 패션쇼를 기점으로 서울의 아름다움과 한강의 특별함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한국관광공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91년 국내 첫 매장을 낸 루이비통은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열 예정이다. 한국에서의 세 번째 팝업 레스토랑으로, 이번에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이코이’가 참여한다.
한편 루이비통은 지난해 국내서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루이비통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루이비통의 국내 매출은 1조6923억원으로, 전년(1조468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177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4.6%에 달한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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