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테라·루나 사태’ 관련 배민 창업자 김봉진도 조사

김철오 2023. 4. 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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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스테이블코인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2월쯤 김 의장과 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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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참고인 신분 조사
김봉진 당시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2019년 5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에서 연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산 스테이블코인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2월쯤 김 의장과 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참고인들은 테라 얼라이언스 참여 경위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라 얼라이언스는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주도로 테라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플랫폼 제휴 연합을 말한다. 배달의민족, 야놀자는 물론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참여했다. 김 의장은 지난 1월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신 전 총괄대표가 2020년 3월부터 차이코퍼레이션의 테라·루나 블록체인 도입을 거짓으로 홍보해 벤처캐피털로부터 약 1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신 전 대표를 비롯한 테라·루나 사태 관련자들을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신 전 대표와 함께 테랍폼랩스를 설립한 권도형 대표는 지난해부터 해외에서 도피한 끝내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혀 구금돼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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