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조달책' 강래구 2차 소환…구속영장 청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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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58) 한국감사협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강 위원을 상대로 자금 조달 경위, 송영길 전 대표의 지시·인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강 위원이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당내 불법 자금 살포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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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 경위, 송영길 지시·인지 여부 집중확인 계획
현역 의원 전달 자금 마련한 혐의 등…강래구, 혐의 사실 부인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58) 한국감사협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강 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16일 1차 소환 조사 이후 사흘 만이다.
검찰은 이날 강 위원을 상대로 자금 조달 경위, 송영길 전 대표의 지시·인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강 위원이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당내 불법 자금 살포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위원이 총 9천400만원의 자금 중 8천만원을 대전 지역 사업가 등 지인들에게서 조달했다는 추측이다.
윤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2021년 4월28일 '기존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뿌릴 필요가 있다'는 윤 의원 지시에 따라 강 위원이 총 6천만원을 마련했고, 이 돈은 300만원씩 쪼개져 같은 당 국회의원 10∼20명에게 전달됐다.
강 위원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등에게 '지역본부 담당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해 전국대의원 및 권리당원 등을 포섭하는 데 사용하자'고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총 1천400만원이 2021년 3월30일과 4월11일 각각 지역본부장 10여명과 7명에게 건네졌다.
그해 4월 말엔 지역상황실장들의 선거운동을 독려해야 한다며 총 2천만원을 직접 마련했고, 이 돈은 50만원씩 지역상황실장 20명에게 두 차례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강 위원은 조사에서 혐의 사실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강 위원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핵심 증거인 '이정근 녹취 파일'의 주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상당수 공개되면서 피의자들 간 말맞추기 우려가 크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이 확보한 녹취파일에는 강 위원이 돈봉투를 지역본부장들에게 나눠준 사실을 송 전 대표에게 보고하자 "잘했다"고 격려했다고 이씨에게 말하는 통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강 위원에게 "'송(영길)이 래구가 돈 많이 썼냐'고 묻더라"고 말하거나, 강 위원에 대해 "보급투쟁에 애쓰고 계신다, 최일선에 계신다"고 언급한 대목도 포함됐다고 한다.
검찰은 윤 의원, 송 전 대표의 전 보좌관 박모씨 등을 소환해 공여자 조사를 마무리한 뒤 금품 전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와 수수자들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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