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두류공단 폐기물매립장 재추진 움직임…주민 갈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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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두류공단 내 폐기물매립장 재추진 움직임에 주민 민심이 찬반으로 갈려 갈등을 빚고 있다.
경주 안강읍 두류공단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업체가 증설을 추진 중이고 사업장 총 61곳 중 폐기물처리업체 등 악취배출시설 업체는 44곳이다.
박남수 안강읍 민간환경감시단 단장은 "올해 초부터 두류공단 내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추진하는 업체 측이 우호적 여론을 만들기 위해 일부 주민을 상대로 물밑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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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두류공단 내 폐기물매립장 재추진 움직임에 주민 민심이 찬반으로 갈려 갈등을 빚고 있다.
경주 안강읍 두류공단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업체가 증설을 추진 중이고 사업장 총 61곳 중 폐기물처리업체 등 악취배출시설 업체는 44곳이다. 이곳은 수십년째 환경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아 지난해 5월에는 경북도로부터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2020년에는 폐기물 처리업체인 A사가 5만9158㎡의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추진하다 주민 반발로 이듬해 3월 사업신청을 자진 취하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최근 A사가 업체 이름을 바꾸고 다시 매립장 설치를 추진하려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아직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반대하는 측과 찬성하는 측간 대립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19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두류공단 내 폐기물매립장 허가를 원하는 주민 20여명이 11일 주낙영 경주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안강읍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기업 유치를 통한 인구 유입과 더불어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결정을 촉구했다. 이날 한 주민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공단 내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허가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17일 주낙영 시장을 만나 “안강읍은 지금도 악취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 만큼 환경을 저해하는 기업은 더이상 들어오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박남수 안강읍 민간환경감시단 단장은 “올해 초부터 두류공단 내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추진하는 업체 측이 우호적 여론을 만들기 위해 일부 주민을 상대로 물밑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업체 측이 주민들을 회유하기 위해 버스를 동원해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고 금품을 제공했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면서 “안강 주민 대부분이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반대하고 있는 만큼 업체가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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