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2연승… 사상 첫 2부 승격 도전 순항

이누리 2023. 4. 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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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달리며 사상 첫 2부 리그 승격을 노린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에서 폴란드를 4대 0으로 완파했다.

이탈리아는 세계 랭킹 19위인 한국보다 순위가 두 계단이 높고, 2018년 한국의 2부 리그 승격을 저지한 우승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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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B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한국의 포워드 김희원이 상대의 수비를 뚫고 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달리며 사상 첫 2부 리그 승격을 노린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에서 폴란드를 4대 0으로 완파했다. 17일 이탈리아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데 이어 폴란드까지 잡아 2승을 챙긴 한국은 그룹 내 선두로 우뚝 섰다.

이번 대회는 그룹 내 모든 팀이 돌아가며 한 번씩 경기를 치른 뒤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는 2부 리그(디비전 1 그룹 A) 승격 티켓을 부여한다.

한국은 아직 한 번도 2부 리그에 올라본 적이 없다. 2018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이탈리아에 승점 1점 차로 밀려 아쉽게 승격 기회를 놓쳤고, 2019년 중국 대회도 준우승, 2022년 폴란드 대회에서는 6개국 가운데 5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그룹 내 강팀 이탈리아와 폴란드를 일찌감치 꺾으면서 2부 리그 승격이 유력해졌다.

이날 경기에선 박채린과 김희원, 최지연, 한수진이 폴란드의 골문을 열었다. 1피리어드 막판 박채린은 한수진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2피리어드에도 김희원과 최지연이 릴레이 득점에 성공했고 3피리어드 초반 한수진의 결승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라인업을 유지해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였다. 이은지, 김희원이 압박 공세를 펼쳤고, 주전 골리 허은비는 위기 순간마다 ‘슈퍼 세이브’로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줬다. 허은비는 이탈리아전에서 40개의 상대 슈팅 가운데 무려 39개를 막아냈고, 폴란드전에서도 35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페널티 퇴장으로 한국이 수적 열세에 처할 때에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위기를 넘겼다.

대표팀이 무찌른 이탈리아와 폴란드는 그룹 내 강팀으로 분류된다. 이탈리아는 세계 랭킹 19위인 한국보다 순위가 두 계단이 높고, 2018년 한국의 2부 리그 승격을 저지한 우승팀이기도 하다. 폴란드 역시 세계 랭킹 20위로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사상 첫 2부 리그 승격을 도전하는 한국은 이제 20일 슬로베니아(22위), 22일 영국(23위), 23일 카자흐스탄(21위)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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