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9명' 中 병원 화재, 영상 떠돌자 다 사라졌다..."숨기는데 세계 최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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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 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19일(현지시간) 사망자가 21명에서 2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재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대부분 사라졌다.
19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전날 밤부터 베이징 병원 화재 영상과 사진들이 모두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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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 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19일(현지시간) 사망자가 21명에서 2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재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대부분 사라졌다. 대형 사고인 만큼 화재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1위였지만, 밤사이 순위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불이 나자 병원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몸을 의지한 채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과 커튼을 밧줄로 만들어 탈출하는 모습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사회 불만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라 영상과 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1985년에 설립된 이 병원은 톈안먼 광장에서 서쪽으로 약 10k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혈관종양, 신경외과 등을 전문으로 하는 베이징시 의료보험 지정 병원으로 알려진다.
19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전날 밤부터 베이징 병원 화재 영상과 사진들이 모두 차단됐다.
네티즌이 개인 SNS에 게시한 영상을 비롯해 관영매체가 당국의 발표와 함께 보도한 영상과 사진도 밤사이 모두 삭제됐다.
관영매체들은 화재 현장 사진을 진화 후 검게 그을린 병원 외벽 사진으로 교체했다. 매체들은 인리 베이징 당 서기와 인융 베이징 시장이 화재 현장을 찾아 현장을 지휘하고 부상자들을 위로했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당국의 태도에 비난을 퍼부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도 이제 끝났다. 핫뉴스는 완전히 차단” “실시간 검색어 정보 숨기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베이징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7분쯤 펑타이구 한 병원 입원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불은 오후 1시 33분께 꺼졌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환자 71명을 대피시켰으나, 이날 오전까지 2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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