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공한 성폭행범"…넷플 '비프' 배우 발언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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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의 과거 성폭행 논란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이 담긴 팟캐스트 방송은 그가 출연한 '성난 사람들'이 인기를 끌면서 다시 인터넷상에서 공유됐다.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진하는 과거 한국 노년 여성들을 상대로 한 불법 촬영과 성희롱 논란으로 사과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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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작품 '보이콧' 움직임까지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의 과거 성폭행 논란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드라마 보이콧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데이비드 최(46)가 2014년 직접 진행하던 팟캐스트에서 나왔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나는 성공한 성폭행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마사지 치료사 앞에서 성행위를 했다"며 "이 치료사가 거절한 후에도 강제로 성행위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그는 "감옥에 갈 수도 있다는 스릴을 느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출연진이 이 일화를 두고 "성폭행범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냐"라고 묻자, 데이비드 최는 웃으며 "난 성공한 성폭행범(a successful rapist)"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최는 이 방송이 된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이 아니다. 나는 누구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 안마사 이야기는 허구였다"며 "내가 죄를 지었다면 그것은 나의 나쁜 스토리텔링"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이 담긴 팟캐스트 방송은 그가 출연한 '성난 사람들'이 인기를 끌면서 다시 인터넷상에서 공유됐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방송분은 최근 저작권 문제 등을 이유로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데이비드 최가 직접 신고해서 사라지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데이비드 최의 과거 발언으로 '드라마 보이콧' 움직임도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한 외신은 '성난 사람들' 제작사와 넷플릭스, 감독 등에게 해당 사안에 대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최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다. 페이스북의 첫 실리콘밸리 사무실에 벽화를 그린 대가로 페이스북 주식을 받고 부자가 된 일화로 유명하다.
그는 '성난 사람들'에서 비중 있는 조연 이삭 역할을 맡았다. 지난 6일 공개된 '성난 사람들'은 동양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재미교포 역할을 맡았다.
한편 한국계 미국 배우가 성 비위 문제로 드라마 흥행에 제동이 걸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진하는 과거 한국 노년 여성들을 상대로 한 불법 촬영과 성희롱 논란으로 사과한 적이 있다.
진하는 2010년~2011년 한국 노년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뒤 "섹시한 매력을 뽐내는 모델", "도발적인 모델과 일하며 욕정을 통제하기 힘들었다" 등 성희롱성 발언과 함께 블로그에 사진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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