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위 부호' 권혁빈 역대급 이혼 소송…10조 재산 분할되나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현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 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는 19일 오후 권 CVO와 부인 이모씨 측 법률대리인들을 불러 변론준비기일을 연다. 변론준비기일은 변론에 들어가기 전 원고와 피고 측 입장을 확인하고 심리와 입증 계획을 정하는 절차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측은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권 CVO의 부인 이씨는 지난해 11월 권 CVO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내며,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의 절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권 CVO는 소송 기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CVO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를 갖고 있으며, 스마일게이트 기업 가치는 10조원대로 알려졌다.
1974년생인 권 CVO는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재학 시절 이씨와 동문으로 만나 2001년 혼인했다. 이후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한 후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에는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로도 취임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4월 발표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권 CVO는 총 68억 달러(8조2900억원)어치 자산을 보유, 국내 5위 부호로 집계됐다.
스마일게이트는 2006년 출시한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시장 흥행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게임사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를 출시했다.
한지혜·윤상언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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