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숨기고 감추면 분열·패배 자명…송영길·윤관석 등 탈당 조치해야"

김민석 2023. 4. 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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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의원이 19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숨기고 감추면 분열과 패배가 자명하다"며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은 과거 사례와 같이 일단 탈당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봉투 의혹을 거론하며 "민주당에 이런 큰 위기가 없었다. 어쩌면 우리당 광역치단체장들의 성비위 사건 때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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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이런 위기 없어
환부를 도려내고 쇄신해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의원이 19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숨기고 감추면 분열과 패배가 자명하다"며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은 과거 사례와 같이 일단 탈당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봉투 의혹을 거론하며 "민주당에 이런 큰 위기가 없었다. 어쩌면 우리당 광역치단체장들의 성비위 사건 때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우선 그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했는데, 어쩌다 진보라는 민주당이 먼저 부패로 망하게 생겼다"며 "국민께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체조사를 생락하고 검찰 수사에 맡기겠다고 한 것은 큰 잘못이다. 외부인사가 과반수 포함된 당조사위를 즉각 구성하고,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 그래야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는다"며 "그 전에 먼저 송 전 대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은 과거 사례와 같이 일단 탈당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높은 지지율에 취해, 동료가 동료에게 주는 차비 밥값 정돈인데 뭘 그러나 생각하는 흐름이 있는 거 같다"며 "지금 이런 생각은 금물입니다. 우리 모두 여의도와 동료의원만 보지 말고 국민의 분노를 정면으로 봐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이 새로 태어나야 한다. 민주당 창당 이래 최악의 부패사건을 정과 의리라는 이유로 그냥 넘어갈 순 없다"며 "돈봉투를 돌린 범죄를 탄압이라 한다면, 정치의 근본을 흔드는 부패선거를 기획수사라 한다면, 민주당은 영원히 버림받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이번 돈봉투 의혹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대의원제'와 관련해서도 "대의원제 폐지도 이번 기회에 결단해야 한다"며 "대의원제는 법에 규정한 제도이지만 민주당은 백만 권리당원이 있고 온라인투표가 정착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의원 밥값, 교통비에 소요되는 비용을 빌미로 돈봉투사건이 일어났다면 구당적 차원에서 폐지 등 과감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도려낸 환부에 새살을 돋게하는 방법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쇄신과 개혁을 하는 수 밖에 없다"며 "눈물을 머금고 우리의 허물을 두배 세배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그것이 쇄신과 개혁의 시작이다. 국민과 당원과 지지자를 믿고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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