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글로벌 산업용 가스·반도체 소재 기업 ‘투자유치’

충남도가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과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도는 18일(현지 시각)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산업용 가스 기업 린데의 산지브 람바(Sanjiv Lamba) 회장, 린데코리아 성백석 회장, 아산시 조일교 부시장이 만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양해각서에 따라 린데는 아산 탕정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 1만㎡ 부지에 디스플레이용 산업가스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이를 위해 린데는 5년 이내 아산에 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린데는 1879년 설립된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현재 100여개 국가에서 생산시설을 가동하는 중이다.

지난해 기준 기업의 종업원 수는 6만5000여명, 매출은 334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김 도지사는 천안시 신동헌 부시장과 이날 뉴욕에서 프렉스에어서피스테크놀로지(PST) 전자소재부문 존 서먼(John Sirman) 부사장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PST는 투자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천안 외국인투자지역 4995㎡ 부지에 생산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또 PST는 장기 투자 전략(1000만달러 이상)을 수립하고 주민 고용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 기업은 1904년 설립된 반도체 관련 소재·장비 기업으로 표면기술 및 소재 솔루션 분야에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손꼽힌다.

현재 세계 11개국에서 31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와 아산시, 천안시는 린데와 PST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 도지사는 "충남은 앞으로도 린데와 PST 등 글로벌 기업이 지역에 투자하기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