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자원화를 위해 손잡은 미생물 전문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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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석유 및 석탄을 연료로 하는 발전소,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의 매연 등으로부터 비롯되는 이산화탄소(CO2)는 대기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약 88%를 차지한다.
지난 17일 미생물 소멸 방식 음식물처리기 대표기업인 ㈜지엘플러스와 ㈜테라바이오는 울산의 테라바이오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사의 기술력을 공유하여 진일보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스템, 즉 '자원순환시스템'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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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막고 퇴비, 친환경 토양개선제 등으로 자원화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석유 및 석탄을 연료로 하는 발전소,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의 매연 등으로부터 비롯되는 이산화탄소(CO2)는 대기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약 88%를 차지한다. 이산화탄소에 못지않은 온실가스가 바로 메탄가스(CH4)다. 온실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의 23배에 달하는 메탄가스는 음식물쓰레기, 가축 분뇨 등 유기물이 분해될 때 주로 발생한다. 학계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1톤을 매립 또는 방치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경우 약 1.5톤의 메탄가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경부 자원순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1년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약 470여만톤에 달한다. 음식물쓰레기를 보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관련 기관, 기업은 물론 가정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2021년 약 2천억원에서 2023년에는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특히 미생물 소멸 방식 음식물처리기의 보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7일 미생물 소멸 방식 음식물처리기 대표기업인 ㈜지엘플러스와 ㈜테라바이오는 울산의 테라바이오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사의 기술력을 공유하여 진일보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스템, 즉 ‘자원순환시스템’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자원순환시스템은 미생물을 통해 95% 이상 소멸되고 남은 음식물쓰레기 부산물을 퇴비 및 친환경 토양개선제 등으로 자원화 하는 것은 물론 대표적인 환경개선 곤충인 동애등에의 먹이로 활용하여 양계장, 양식장 등에서 친환경 먹이로 활용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를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자원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신제품 개발, 미생물 연구, 자원화 기술 개발, 국내외 시장확대 등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함에 따라 그 시너지 효과가 불러올 파장은 매우 클 것으로 관측된다.
㈜지엘플러스의 김완재대표에 따르면 ”지엘플러스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미생물연구와 친환경 음식물처리기의 보급을 위한 노력이 테라바이오가 보유한 노하우와 결합하여 단순한 음식물처리기 사업이 아닌, 친환경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라바이오의 노준혁대표는 “테라바이오는 대형 음식물처리기 개발과 보급은 물론 부산물의 자원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왔다. 우리의 노력이 지엘플러스가 구축하고 있는 자원순환시스템과 결합하여 미생물 소멸 방식 음식물처리기의 보급 확대 뿐만 아니라 새로운 친환경 사업의 신모델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분야의 강자 지엘플러스와 대형 사업장용 음식물처리기 분야의 강자 테라바이오는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확대를 함께 추진하여 양사의 발전은 물론 양사가 추진하는 사업의 결과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50탄소중립’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엘플러스는 지난 1월 윤석열대통령의 UAE 방문에 에너지환경분야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6개국과 유럽시장에 진출한 바 있는 지엘플러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유럽 및 아시아 시장 확대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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