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살고 싶다는 제주인데…공공기관 의사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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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의사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소는 해를 넘기도록 관리의사를 채용하지 못 했고, 읍면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서귀포 민관협력의원은 개원이 무기한 연기됐다.
제주시는 첫 공고이후 1년이 넘도록 보건소에 배치할 관리의사를 구하지 못 하고 있다.
서귀포시가 노인 인구가 많은 읍면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성한 대정읍 민관협력의원도 올해 건물을 준공했지만 의료진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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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의사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소는 해를 넘기도록 관리의사를 채용하지 못 했고, 읍면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서귀포 민관협력의원은 개원이 무기한 연기됐다.
제주시는 첫 공고이후 1년이 넘도록 보건소에 배치할 관리의사를 구하지 못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임기제공무원 6급으로 채용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 시는 오는 6월 다시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하지만 차기 공모에 응시자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
관리의사가 배치되지 못한 보건소는 제주보건소와 서부보건소 2곳이다. 현재 근무 중인 제주보건소의 관리의사도 7차례 공고 끝에 어렵게 채용이 이뤄졌다. 보건소에서는 업무 공백이 길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서귀포시가 노인 인구가 많은 읍면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성한 대정읍 민관협력의원도 올해 건물을 준공했지만 의료진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시는 1월 준공 후 2~3월 중 병원 운영 의료진(의사 2명)을 모집해 3월 20일 개원할 예정이었다.
1차 모집에서 입찰자가 없었고, 최근 진행한 2차 공모에서도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민관협력의원은 개점 휴업상태가 됐다.
이에 따라 1차 모집에서 선정된 약국 운영자는 의원 개원까지 영업을 못 하고 있다.
시는 민관협력의원 잠재 이용 고객의 진료·처방 건수가 하루 2000건 이상될 것으로 추산하면서 의사들의 수익이 보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 거주에 따른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관협력의원은 시가 건물과 장비를 구비하고, 의료진을 공모해 운영을 맡기는 방식이다. 의료진은 365일 밤 10시까지 운영해야 하고, 임차료를 제외한 운영 수익을 모두 가져간다.
앞서 시는 입찰 조건을 당초 계획보다 완화하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사업설명회까지 열었지만 의료진 모집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시 총무과 관계자는 “다들 제주에 살고 싶다는데 지원자는 없고 문의도 없다”며 “관리의사에 대한 낮은 인식과 민간 병원 대비 낮은 급여 등이 문제로 꼽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어 공모만 되풀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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