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피안타율 0.083·WHIP 0.041···오승환의 성적이 아니다
배중현 2023. 4. 19. 13:09
NC 다이노스의 1위 등극 비결. 마무리 투수 이용찬(34)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NC는 18일 LG 트윈스를 꺾고 정규시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5경기(10승 5패)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초반. 매 경기 순위가 바뀌지만, 개막 전 5강 후보로 평가받지 못한 NC였던 만큼 초반 돌풍이 꽤 인상적이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빠진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불펜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불펜 평균자책점 2.26으로 리그 2위. 그 중심엔 뒷문을 책임지는 이용찬의 '무결점 피칭'이 있다.
이용찬은 시즌 7경기 등판,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세부 지표다. 피안타율이 0.083,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41에 불과하다. 9이닝당 탈삼진이 11.05개, 9이닝당 볼넷은 1.23개다. 삼진/볼넷 비율이 9.00으로 이상적이다. 쉽게 말해 삼진(9개)을 많이 잡고 볼넷(1개) 허용이 적다. 지난 16일 SSG 랜더스전에서 허용한 피안타 2개를 제외하면 등판한 6경기를 피안타 없이 마쳤다.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가 적지 않게 흔들린다. '돌부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성적은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6.00, 국가대표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의 성적도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7.36으로 좋지 않다. 현재 이용찬은 서진용(SSG·5세이브 평균자책점 0)과 함께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 그의 활약 덕분에 강인권 감독의 불펜 운영이 한결 수월해졌다. 김시훈과 김진호, 김영규를 6~8회 적재적소에 투입, 물량 공세로 상대 타선의 흐름을 끊는다.
이용찬은 지난 11일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창원 KT 위즈전에서 역대 13번째 개인 통산 130세이브를 달성한 것이다. 그는 "130세이브 했다고 큰 감흥은 없다. 한 게임 한 게임 승리가 더 중요하고 완봉승(1-0)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게 더 중요하다"며 "지난해부터 어린 선수들이 경기 뛰면서 경험치가 생겨 여유 있게 잘 해줘서 이긴 것 같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NC는 오프시즌 사이드암스로 원종현(키움 히어로즈)이 이적해 불펜 평균나이가 더 젊어졌다. 우려가 없던 건 아니지만 기대 이상이다. 그만큼 베테랑 이용찬이 단단하게 버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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