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가 밥값?…장경태, 논란 일자 "녹취록 내용 구태하단 취지"

고수정 2023. 4. 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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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50만원은 한 달 밥값도 안되는 돈"이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해명에 나섰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SBS라디오 인터뷰 발언이 발언 취지에 맞지 않게 보도되고 있어 입장을 밝힌다"라며 "'50만원에 욕심낼 이유가 없으며 그런 관행 또한 사라져야 한다', '녹취록 내용이 구태하고 한심하다'는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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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식대·기름값 수준' 실언 사과한 날
"50만원은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 언급
"발언 취지 맞지 않게 보도…관행 근절돼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50만원은 한 달 밥값도 안되는 돈"이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해명에 나섰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SBS라디오 인터뷰 발언이 발언 취지에 맞지 않게 보도되고 있어 입장을 밝힌다"라며 "'50만원에 욕심낼 이유가 없으며 그런 관행 또한 사라져야 한다', '녹취록 내용이 구태하고 한심하다'는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사실 국회의원이 300만원 때문에 당 대표 후보 지지를 바꾸거나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50만원은 사실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이다. 그래서 이 돈은 아마 실비이지 않을까 이런 예상은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이런 관행은 사실 사라져야 한다"면서 "50만원이 살포됐다는데 (이를) 거창한 금액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라고도 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돈봉투 속 돈을 두고 '밥값' '기름값 수준'이라고 언급했다가 논란이 되자 하루 만에 "불찰을 반성한다"고 고개숙인 상황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이 '밥값'을 다시 입에 올린 것이다.


이에 대해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300만원은 평범한 청년들의 한 달 월급보다 많은 돈"이라며 "국회의원 기득권에 물들어 300만원 돈봉투를 우습게 여기는 모습, 정말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어떤 용도일거 같냐는 질문에 추측 답변을 한 것이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게 아니다"라며 "또한 관행 근절을 수차례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 더 이상 악의적인 보도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구태 관행은 근절되어야 마땅하다"며 "그럼에도 이런 일이 재현됐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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