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장군 김예림, 21세인데 ‘퇴행성디스크’ 시술… 얼마나 심했길래?

신소영 기자 2023. 4. 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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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끝난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림(21)이 안타까운 부상 소식을 전했다.

지난 18일 김예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오늘의 TMI'라는 질문에 "사실 허리가 계속해서 좋지 않았는데 남아있는 시합들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기에 정밀 검사를 받아보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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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림(21)이 퇴행성디스크 판정 소식을 전했다./사진=뉴스1
지난 16일 끝난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림(21)이 안타까운 부상 소식을 전했다.

지난 18일 김예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오늘의 TMI’라는 질문에 "사실 허리가 계속해서 좋지 않았는데 남아있는 시합들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기에 정밀 검사를 받아보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결과를 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고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았다”며 “근데 오늘 정밀검사를 받아보니 퇴행성디스크 판정을 받아서 입원하고 시술받기로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03년생인 김예림은 올해 나이 21세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질환이 생길 수 있는 걸까?

주로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척추 퇴행성디스크(퇴행성추간판탈출증)는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추간판)의 수핵이 탈출함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주된 증상은 극심한 요통이다.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허리를 구부릴 때 등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통증을 느끼고, 허리를 중심으로 엉치뼈 주위와 다리까지 통증이 퍼져 나가기도 한다.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오후가 되면 디스크에 부하가 점차 늘어남 통증을 느낀다.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나 하지 마비 등의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퇴행성디스크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 또는 외상이 흔한 원인이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나타나기도 한다.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특히 ▲심한 육체적 피로가 계속되거나  ▲삐딱한 자세로 앉거나 장시간 서 있거나 ▲쪼그려 앉아서 일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거나 ▲양반다리를 자주 하거나 ▲하이힐을 즐겨 신거나 ▲흡연을 하는 등의 생활 습관은 디스크 노화를 앞당겨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퇴행성디스크는 보통 진통제나 소염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도수치료로 치료한다. 대부분 환자는 이런 비수술적 요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적 요법으로는 척추 마디를 고정시키는 척추유합술 및 나사고정술 또는 빠져나온 디스크를 제거한 뒤 디스크를 모방해 만든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인공디스크삽입술 등이 있다.

퇴행성디스크를 치료·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디스크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오랫동안 반복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단번에 치료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항상 바르게 앉고, 꾸준한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코어 근육을 단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좌식 생활이나 지나치게 무리한 운동, 잘못된 자세, 하이힐, 흡연 등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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