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속 버스 파업 첫날 … 창원시 향후 대책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창원특례시가 19일 시내버스 9개 사 노조 파업이 조기 종료되도록 추가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번 버스 파업은 전적으로 노사 간 갈등에 따라 발생한 사안"이라 선을 그으면서도 "노사 간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시는 18일 밤과 19일 오전 시내버스 파업 관련 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하고 미리 마련한 비상수송수단을 이날 오전 6시부터 투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특례시가 19일 시내버스 9개 사 노조 파업이 조기 종료되도록 추가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번 버스 파업은 전적으로 노사 간 갈등에 따라 발생한 사안”이라 선을 그으면서도 “노사 간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노사 간 갈등을 봉합하고 파업을 조기에 종료시키기 위해 협상테이블을 마련할 것”이라며 “다만 우리 시와 같이 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서울, 부산 등 타 광역시와의 생산성과 예산 규모는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18일 밤과 19일 오전 시내버스 파업 관련 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하고 미리 마련한 비상수송수단을 이날 오전 6시부터 투입했다.
시에 따르면 전세버스 142대, 공용버스 10대 등 총 152대가 57개 버스 노선, 임차 택시 800대가 41개 노선에 투입돼 기존 대비 34% 수준으로 운행률을 유지 중이다.
읍면동 자생단체원 204명과 공무원 100명 등 304명도 곳곳에 동원돼 비상수송차 탑승 안내를 지원 중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시가 기존 시내버스 수요를 대체하고자 마련한 전세버스가 시민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택시 800대가 출퇴근 시간에 함께 투입됐으나 승객 3명까지만 탑승할 수 있는 데다 기사가 배정받은 버스 노선을 잘 모르는 상황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예상과 협상 결렬을 알리는 안내 문자 발송 시각이 다소 늦었다는 비판도 있었다.
시는 “파업을 대비해 지난주부터 계속 전세버스 계약을 시도했으나 학생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시기인 데다 봄 관광철이라 버스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전세버스 확보를 계속 시도하는 한편, 20일 출퇴근 시간에 임차 택시를 추가 확보해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포털에서 노선을 검색해 보도록 했는데 제대로 안 된 것 같다”라며 “현장 혼란을 줄이도록 노선 숙지 교육을 재차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룡 신교통건설국장은 “파업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문제를 보완해서 내일은 시민 불편이 더욱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 측은 ▲임금 7.4% 인상 ▲휴가비 인상 ▲교통 혼잡시간 운행 후 휴식 시간 보장 ▲기존 62세에서 65세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서울과 부산 등의 임금 인상안인 3.5% 이상은 수용할 수 없단 입장이다.
18일 오후 3시께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시작된 마지막 조정 회의는 19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당초 임금 9.0% 인상을 요구했던 노조가 협의를 거쳐 최종 인상률 3.5%로 합의하면서 총파업 그림자가 걷히는 듯했으나 정년 연장, 휴가비 인상, 학자금 지급 등 복지 분야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창원시는 차후 협상이 재개되는 대로 노사를 중재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연락처만 100여개…세금만 70억 내는 남편, 성매매 중독자" - 아시아경제
- "하루에 7억 빼돌리기도"…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아시아경제
- "일본 카페서 핸드폰 충전하면 잡혀갑니다"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주연은 200억도 받는데" 3000원 안되는 시급 10% 삭감에 발끈한 中 단역배우들 - 아시아경제
- 암 치료에 쓰라고 2억 모아줬더니 새 집 산 20대…분노한 中 누리꾼 - 아시아경제
- "흠뻑 젖은 티셔츠 무려 12장"…공항서 딱 걸린 여대생 무슨 일? - 아시아경제
- "김치나 담가라"…10대 주짓수 선수, 동덕여대 시위에 악플 - 아시아경제
- 조종사들도 기다렸다가 '찰칵'…송혜교 닮았다는 中 여성 파일럿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