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도 예방… 울음의 건강 효과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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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도 울음을 참는 경우가 많다.
◇심장마비 위험 낮춰슬픈 감정으로 흘린 눈물은 심장마비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과 위궤양이 있는 남녀 137명을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건강한 사람이 위궤양 환자보다 우는 것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필요할 때 더 잘 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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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보호하고 촉촉하게 해
눈물은 눈을 외부 물질로부터 보호하고, 촉촉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눈물은 수성 성분, 지질 성분, 점액 성분으로 구성돼 눈을 깜박일 때마다 필름처럼 안구 표면을 덮어 보호하고 각막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수성 성분에 함유된 리포킬린은 면역 세포의 작용을 활발하게 해 눈으로 유입될 수 있는 원충의 활동을 억제한다. 수성 성분에 들어 있는 라이소자임은 박테리아의 세포벽에 구멍을 뚫어 침입을 막는다. 눈물 속 지질성분과 점액 성분인 뮤신은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심장마비 위험 낮춰
슬픈 감정으로 흘린 눈물은 심장마비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미국의 윌리엄 프레이 박사 논문에 따르면, 양파를 깔 때처럼 순간적 자극으로 나온 눈물이 아닌 감정으로 유발된 정서적 눈물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카테콜아민’ 농도가 3배 이상 높다.
눈물을 통해 카테콜아민을 배출하면 호흡과 심장박동이 안정돼 심장마비 위험이 낮아진다. 카테콜아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심장마비가 발병한다는 연구도 있다.
2014년 미국 뉴욕 빙엄턴 대학 연구팀은 동맥경화증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카테콜아민과 심장마비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에 형광 표식을 단 박테리아 유전자를 주입한 후 동맥 안 박테리아 이동 경로를 살폈다. 스트레스가 심한 동맥경화증 환자의 동맥을 검사한 결과, 전체 동맥벽에 녹농균과 같은 박테리아가 막을 이루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카테콜아민 호르몬이 동맥에 있는 박테리아를 분해해 쌓이게 된 분해물들이 혈관을 막아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데이비스 교수는 “카테콜아민을 배출해 스트레스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보건과학센터 거서리 박사 연구에서도 동맥경화증에 걸린 환자 중 소리 내어 우는 사람이 소리는 내지 않고 울음을 억누르는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았다.
◇위궤양 발생 줄어들어
눈물을 흘리면 스트레스성 위궤양 발병 위험도 낮아진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과 위궤양이 있는 남녀 137명을 나눠 조사했다. 그 결과, 건강한 사람이 위궤양 환자보다 우는 것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필요할 때 더 잘 운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잘 울수록 역시 카테콜아민이 원활히 배출됨으로써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져 스트레스성 위궤양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류마티스 발병 위험도 낮춘다. 중증류마티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울고 난 다음 류마티스를 악화시키는 물질인 체내 ‘인터루킨-6’ 수치가 떨어졌다. 다만, 울 때 카테콜아민을 제대로 배출시키려면 ▲울고 싶은 시간에 ▲울고 싶은 방법대로 ▲참지 않고 ▲눈물이나 콧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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