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비판' 이언주 "윤석열 정부 동맹과 호구 구분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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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의 도·감청에 대해 항의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동맹과 호구를 구분 못 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사실상 우리나라 국가 안보나 외교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김태효 손에 달려있다"며 "문제는, 대통령께서 그런 것들을 주도하고, 정리하고, 지휘할 만한 역량이 있느냐라고 했을 때,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나, 없다라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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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기자]
▲ 지난 2021년 10월 당시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이 전 의원은 19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국의 도·감청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항의조차 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우리나라 정부는 동맹과 호구를 구분 못 한다"며 "동맹 간 협력할 건 협력해야 하지만, 주권을 침해당하고 아무 말 못 하는 게 동맹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얘기했던데, 동맹이라고 속국은 아니다"라며 "이 점에 대해서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강력하게 국회 차원에서 공식적인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외교·안보 정책 지휘할 역량 없어"
이 전 의원은 김성한 전 안보실장의 사퇴를 두고 외교·안보 라인의 암투 끝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거둔 승리로 규정하면서 우려를 표했다. 사실상 김 1차장이 대한민국 외교·안보 정책을 이끌어 갈 텐데, 윤 대통령이 무지하기 때문에 이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사실상 우리나라 국가 안보나 외교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김태효 손에 달려있다"며 "문제는, 대통령께서 그런 것들을 주도하고, 정리하고, 지휘할 만한 역량이 있느냐라고 했을 때,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나, 없다라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운 대통령이 시민 정서와 동떨어진 외교정책을 지속할 생각이라면, 하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전 의원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가, 본인이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라는 것을 망각한 게 아닌가 하는 것"이라며 "민주 국가의 외교 정책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다. 지지율이 10%로 돼도 그냥 가겠다고 했는데, 그건 안 된다. 내려오셔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이라고 윤 대통령의 여론 인식 상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의 행태는 독재국가와 다르지 않다고도 했다. 이 전 의원은 "미국과 일본 봐라. 자기 나라 여론 얼마나 신경 써가면서 하느냐. 여론이라는 게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수치"라며 "우리나라만 여론 신경 하나도 안 쓰고, 독자적으로 가는데, 그건 독재국가에서나 하는 외교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게 '국정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를 두고선 "그 표현은 좀 부적절하다. 깜짝 놀랐다. 국정파트너는 야당"이라며 "대통령 부인은 국정파트너 아니다. 선출된 분도 아니고, 국정에 관여하는 공식적인 직책이 없다. (이러면) 안 된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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