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도서관에 무슨 일? 주민소환제 소환한 주민들

김혜리 2023. 4. 19.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도서관 예산 삭감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송경진 마포중앙도서관 관장을 직위 해제하고 해고 등을 위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18일 마포구는 <한겨레> 에 "송경진 도서관장을 4월 7일부로 직위 해제했다"며 "사유는 개인정보이고 현재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트_2023] 마포구청장, 작은도서관 예산삭감 반대 도서관장 징계... "민주주의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김혜리 기자]

 
 [실트_2023] 마포구 도서관 예산 삭감 반대한 송경진 관장 징계절차 돌입 보도에 누리꾼 황당
ⓒ 김혜리
 
서울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도서관 예산 삭감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송경진 마포중앙도서관 관장을 직위 해제하고 해고 등을 위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18일 마포구는 <한겨레>에 "송경진 도서관장을 4월 7일부로 직위 해제했다"며 "사유는 개인정보이고 현재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송 관장의 주장에 따르면, 과거 작은 도서관 관련해 올린 글이 성실, 복종,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돼 징계 처분 대상이 되었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 11월 박강수 구청장은 마포구 내의 도서관 예산을 30% 삭감하고 작은 도서관을 사실상 폐관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3년 단위로 위탁 운영해오던 작은 도서관의 계약을 같은 해 12월 31일부로 종료하고, 독서실과 같은 스터디카페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선언 이후 박 구청장은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던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당시 송 관장은 "예산을 심하게 삭감하라고 해 많이 반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예산이 삭감되면) 결국 책값, 인건비, 상호대차 서비스 같은 본질적인 요소가 줄게 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마포구 주민들은 황당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반대하면 직위해제? 대체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민주주의를 뭐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공공복리를 해하려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에 대한 주민 소환을 요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누리꾼들도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없애고 아이들을 위해 목소리 낸 분을 내치려 하다니, 이러면서 무슨 출산 장려를 하나", "폭우에 수해 입을까 전전긍긍인 사람들 뒤로하고 전 맛있다고 글 올렸던 분 맞죠?"라며 마포구의 일방적인 행정을 지적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