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들려온 삼성전자-LGD 동맹설...현실화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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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패널 협력설이 다시 한번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그간 수차례 협업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진전이 없었던 것과 달리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QD-OLED TV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한 만큼 올해 안에 실질적인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패널을 공급할 경우 LG전자의 OLED TV 가격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문제로 인해 무산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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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OLED TV 진출로 실제 협업 가능성 올라가
삼성D의 QD-OLED TV 패널 공급량 부족도 한몫
LGD 모회사 LG전자 TV 판매 전략 영향이 변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패널 협력설이 다시 한번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그간 수차례 협업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진전이 없었던 것과 달리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QD-OLED TV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한 만큼 올해 안에 실질적인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 가능성이 다시금 점쳐지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1년부터 패널 협력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오고 있지만, 패널 단가 및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매번 논의 단계에서 그쳐왔다.
삼성전자 측은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다만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TV의 대다수가 LCD(액정표시장치) TV라는 점에서 이는 사실상 삼성전자의 LCD 패널 협상 전략 차원이 컸다는 것이 그간 업계 중론이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 패널 생산을 조기 종료하고 중국이 대부분의 LCD 생산을 맡게 되면서 삼성 측의 패널 중화권 의존도가 커졌고, 가격담합 등의 위기에 대비해 LCD 기반 TV 패널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협상 전략일 뿐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OLED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실제 시장이 확장 추세를 보이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정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QD-OLED 패널이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이유가 크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TV 패널 공급량은 약 1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LG디스플레이는 연간 1000만대 수준의 OLED TV 패널 생산 능력을 보유 중이다. 올해 OLED TV 출하량이 800만 대 내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고객사 물량과 별개로 삼성전자 측에 충분히 여유 있는 공급이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와의 동맹 현실화를 높게 점치고 있다. 예상 시점은 빠르면 올해 4분기 정도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최근 '2023 OLED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양사의 동맹이 반든시 이뤄질 것"이라며 "하반기 특수 전 물량을 확보해야해서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을 장착한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패널을 공급할 경우 LG전자의 OLED TV 가격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문제로 인해 무산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선 대형 고객사를 확보해 향후 재무건전성을 안정화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와의 거래 단가가 모회사인 LG전자의 제품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5.2% 가량 감소한 971억달러(한화 약 127조4000억원)으로 전망됐다. 2018년 이후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던 TV 시장은 5년 만에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그럼에도 OLED TV 비중은 증가 추세를 그리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는 감소하지만 OLED 성장은 지속되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부터 그래 왔듯 여러 변수가 있다. 중국이 LCD 납품가를 파격적으로 맞출 경우 삼성전자와 LGD의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반대로 OLED TV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협상이 진척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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