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비명'…삼겹살에 소주 한 잔 했더니

김현경 2023. 4. 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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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가 지난달에도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자장면과 칼국수,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작년보다 많게는 16.3%까지 뛰었다.

서울지역의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은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비빔밥과 자장면, 삼계탕, 김밥 등 4개 품목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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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주요 외식품목 최대 16.3%↑
삼겹살 2인분에 소주 2병, 5만원 넘어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외식 물가가 지난달에도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자장면과 칼국수,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작년보다 많게는 16.3%까지 뛰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으로, 지난해 3월에는 5,846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6,800원으로 16.3% 오르면서 7천원 선을 넘보고 있다.

삼계탕 1그릇 가격은 1만4,500원에서 1만6,346원으로 12.7% 뛰었고, 삼겹살(200g 환산 기준)도 1만7,159원에서 1만9,236원으로 12.1% 오르면서 2만 원에 근접했다.

이 밖에도 김밥(10.3%), 비빔밥(8.5%), 칼국수(7.5%), 김치찌개(7.5%), 냉면(7.3%) 등 조사 대상 품목의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서울지역의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은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비빔밥과 자장면, 삼계탕, 김밥 등 4개 품목 가격이 올랐다.

이로써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1만원 이하'는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백반 등 4개가 됐다. 작년 3월에는 냉면, 비빔밥도 1만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먹을 수 있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22개월 연속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여기에 지난 18일에는 주정 가격이 크게 올라 소주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대한주정판매는 18일부터 주정값을 평균 9.8% 올렸다. 대한주정판매는 주정을 독점 유통하기 때문에 모든 업체에 동일한 영향을 준다. 희석식 소주는 주정이 주원료다.

지금도 식당의 소주가격은 한 병에 6천원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삼겹살 2인분에 소주 두 병만 마셔도 5만원이 넘어간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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