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엠폭스 대다수는 고위험 시설에서 익명 상대와 밀접접촉”

김유나 2023. 4. 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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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엠폭스(원숭이두창) 국내 감염 의심 환자의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 고위험시설에서 익명의 사람과 밀접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 환자는 최초 증상이 발생하기 전 3주 이내에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력이 확인된 사람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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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엠폭스(원숭이두창) 국내 감염 의심 환자의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 고위험시설에서 익명의 사람과 밀접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 환자는 최초 증상이 발생하기 전 3주 이내에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력이 확인된 사람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이날 2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 수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이 중 13명은 최근 3주 이내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이었다.

확진 환자에게서는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이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확진 환자에게서 발진이 발견됐다. 또 증상 초기에는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증상 없이 항문 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엠폭스 초기 진단이 어렵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으로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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