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권역, K-관광 랜드마크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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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와대 권역을 K-관광 랜드마크로 키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 가이드다' 선포식을 열고 테마별 도보 관광코스 열 개를 소개했다.
청와대 인근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테마와 이색적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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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 체험, 문화 산책, 아트 로드 등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어 나가겠다"
정부가 청와대 권역을 K-관광 랜드마크로 키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 가이드다' 선포식을 열고 테마별 도보 관광코스 열 개를 소개했다. 조선 왕실 체험을 비롯해 문화 산책(서촌), 문화예술·근현대 건축물(북촌), 웰니스·자연 코스-한양도성 길(K-클라이밍), 전통문화 체험, K-컬처, 아트 로드(전통 미술·근현대 미술), 문학 체험(윤동주), 궁궐 투어 등이다. 청와대 인근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테마와 이색적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는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자연, 전통 문화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 공간"이라며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사와 연계해 MZ세대, 중장년층, 노년층, 가족 관광 등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추가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조선 왕실 체험은 왕·왕비 옷을 입고 왕실 하루를 경험하는 코스다. 청와대, 경복궁, 황학정 등에서 궁궐 산책, 다과 시식, 제사, 활쏘기 등을 경험한다. 문화 산책은 서촌 서민들의 의식주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통인시장, 세종마을 음식문화 거리, 보안여관, 대오서점, 통인한약국 등을 돌아다니며 옛 추억에 잠긴다. 문화예술·근현대 건축물에선 한국 근현대·현대 건축 거장의 작품을 두루 만난다. 번사창, 거회동성당, LG 상남도서관,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프딛츠 원서점, 천도교중앙대교당 등이다.
웰니스·자연 코스-한양도성 길은 5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 뒷길과 북악산 구간이다. 청와대와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전통문화 체험은 불교문화와 한국의 맛·멋을 담은 코스다. 조계사, 불교중앙박물관, 발우공양, 전통주 갤러리, 한옥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K-컬처에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하이커 그라운드 등 광화문 일대 K-컬처 체험관을 둘러보게 된다.
아트 로드는 전통 미술과 근현대 미술로 구분된다. 전자는 한국 전통 미술과 선조들의 웰빙 문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청와대 사랑채, 국립민속박물관, 학고재 갤러리, 북촌박물관 등이 포함됐다. 후자는 개성 있는 갤러리들을 따라 즐기는 서촌 기행이다. 박노수미술관, 갤러리 시몬, 아트스페이스 3, 대림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아트선재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문학 체험은 인왕산 둘레길 풍경을 감상하며 윤동주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코스다. 청와대, 윤동주 하숙집, 윤동주문학관, 윤동주 시인의 언덕, 청운공원 등을 둘러본다. 궁궐 투어는 경복궁에서 광화문을 지나 덕수궁까지 이어지는 산책이다.
문체부는 국내외 주요 여행사와 상품화 전략을 협의해 국가·세대별 단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과 유학생, MZ세대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도 추진해 완성도를 높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종 개발이 완료되면 재외한국문화원, 관광공사 해외 지사를 활용해 해외에서 홍보할 계획"이라며 "K-관광 로드쇼에서 대표 상품으로 마케팅해 외국 관광객이 꼭 가보고 경험하고 싶은 곳으로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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