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저시력자 위한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페셜에디션 출시

패턴 디자인 브랜드 '드롭드롭드롭'과 협업
'EYE LIKE 제트 봇 AI' 콘셉트 고대비 명암
삼성닷컴 19일부터 159만9000원에 판매

삼성전자가 패턴 디자인 브랜드 '드롭드롭드롭'과 협업해 만든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페셜 에디션을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EYE LIKE 제트 봇' 콘셉트로 기획했다. 저시력자들을 위해 눈에 잘 띄게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시각 장애를 겪는 국민 약 90%가 잔존 시력이 남아 있는 저시력자고 이들이 일상에서 가장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이 청소라는 사실을 고려해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저시력자가 제품 명암과 색상을 더 쉽게 인지하도록 드롭드롭드롭 인기 패턴에 7:1 이상의 높은 명암 대비를 적용했다. 웹 브라우저·서버 기술 표준 개발기구 'W3C' 웹 콘텐츠 접근성 가이드라인 시인성 등급 중 가장 높은 'AAA' 색상을 사용했다. 감각적인 색상과 패턴으로 인테리어를 더 풍성하게 꾸미는 효과도 있다.

스페셜 에디션 소개 영상도 저시력자를 배려해 제작했다. 고령자, 노안, 저시력자 등 시력 약자들도 인지하기 쉽도록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발한 '온고딕체' 자막과 로고를 띄웠다. 자막을 일반 광고 영상보다 3배 키웠다. 자막 인지 시간을 고려해 영상 속도를 정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패턴 디자인 브랜드 '드롭드롭드롭' 인기 패턴에 시각 접근성을 높인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페셜 에디션을 소개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2023년형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지난달 출시됐다. 이중 흡입구 구조 새로운 브러시를 적용했다.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 털을 더 효율적으로 제거하도록 만들었다. 가전·가구·전선·강아지 등에 이어 사람과 고양이까지 인식한다. 더 정확하고 스마트한 'AI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 본품과 개성 있는 디자인이 적용된 상단 커버로 구성된 스페셜 에디션은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삼성닷컴에서 판매한다. 출고가는 159만9000원이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 강력한 흡입력, 스마트싱스 기반 다양한 서비스 등으로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