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형제' 시총 3개월새 22조원↑..삼전·LG엔솔 이어 나란히 3,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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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지난달 말 기준 382조66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5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58종목 시총은 연초 2011조원에서 지난달 말 2291조원으로 280조원(13.9%) 증가했다.
시총 '1조원 클럽' 가입 종목은 같은 기간 228종목에서 258종목으로 30종목(13.2%) 증가했다.
1분기 시총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3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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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클럽 30곳 증가
삼성전자 50조 넘게 증가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주 강세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지난달 말 기준 382조66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에 5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 시총도 32조원 넘게 늘었다.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관련주 시총도 급증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주 제외 2558 종목 연초 대비 지난달 말 시총을 조사했다.
2558종목 시총은 연초 2011조원에서 지난달 말 2291조원으로 280조원(13.9%) 증가했다. 1729종목(67.6%)의 시총은 늘었고 774종목(30.3%)은 줄었다. 55종목(2.2%)은 그대로였다. 시총 '1조원 클럽' 가입 종목은 같은 기간 228종목에서 258종목으로 30종목(13.2%) 증가했다.
삼성전자, LG엔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4종목은 1분기 시총이 10조원 넘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331조3229억원에서 382조660억원으로 50조7431억원(15.3%) 늘었다. 2558종목 평균 시총 증가율 13.9%를 웃돌았다. LG엔솔은 104조3640억원에서 136조6560억원으로 32조2920억원(30.9%) 늘었다. 에코프로비엠은 9조1346억원에서 21조9564억원으로 12조8217억원(140.4%) 증가했다. 에코프로는 2조7730억원에서 12조8602억원으로 10조871억원(363.8%) 늘었다.
1분기 시총이 1조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33개다. SK하이닉스(9조3912억원), 삼성SDI(9조1456억원), POSCO홀딩스(8조1188억원), 기아(7조9045억원), LG화학(7조6239억원), 포스코퓨처엠(6조2745억원) 순이다. 반면 1조원 넘게 감소한 종목은 6개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조7757억원), LG생활건강(1조8741억원), HD현대중공업(1조5535억원), 삼성생명(1조5200억원), 셀트리온(1조4340억원), 엔씨소프트(1조3172억원) 순이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에코프로비엠 지주사 에코프로(363.8%)다. 이 회사 최대주주 이동채 상임고문 주식재산도 올초 5358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5031억원으로 367.2% 늘었다. 지난달 말 이 고문 주식평가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2401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780억원)보다 많았다. 삼성전자가 지분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341%), 금양(234.8%), 코스모신소재(192.6%), 카나리아바이오(180%), 이수화학(164.6%), 에코프로비엠(140.4%), 삼아알미늄(138.1%), 코스모화학(134.1%), 하림지주(119.3%) 증가율도 100%를 웃돌았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기업 중 다수가 충청도에 본사가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시총 증가율이 100% 넘는 업체 상당수가 충청도에 있다.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충북 청주시), 레인보우로보틱스(대전 유성구), 코스모신소재(충북 충주시), 카나리아바이오(충남 천안시), 미래나노텍(충북 청원군), 에코앤드림(충북 청주시) 등이 충청도 기업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충청 지역 법인, 이차전지, 화학 관련(충·전·화) 종목이 1분기 주식시장 상승에 일조했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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