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심플리스트의 반팔 티셔츠 쇼핑법 [스타일 꼬치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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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연 기자]

▲ 흰색티셔츠 ⓒ Unsplash의Mediamodifier

적은 아이템으로 심플하게 잘 입고 싶은 사람들을 미니멀리스트라고도 하지만 '미니멀'이 숫자 중심이라면 '심플리스트'는 디자인 중심의 미니멀을 말한다. 적은 아이템으로 잘 입으려면 기본템을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기본템은 심플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말한다. 한 가지 색으로만 이루어져 있거나, 디테일이 거의 없거나, 라인이 심플하거나이다. 그래서 패션 심플리스트들은 가급적 옷을 사놓고 옷 걱정없이 코디하기를 원하는데 올 여름 반팔 티셔츠 쇼핑 계획이 있는 패션 심플리스트들을 위해 3가지 방법을 제시해본다.

1. 각 쇼핑몰의 아울렛을 활용하라.
내가 자주 들어가는 온라인 쇼핑몰은 7군데로 국내외 브랜드의 유통을 하는 쇼핑몰과 하나의 기업에서 여러 브랜드를 갖고 있는 기업 쇼핑몰로 모두 아울렛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다. 아울렛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이월상품과 기획상품으로 예전에는 오프라인 아울렛 매장에서 구매했다면 지금은 각 쇼핑몰에서 아울렛 카테고리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백화점 브랜드의 경우 기본적으로 판매하는 금액이 있기 때문에 그 금액은 부담스럽다 하더라도 아울렛에서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 중이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30대가 넘어가면 온라인 쇼핑몰보다는 브랜드 아이템을 입는 것을 추천하는데 그래야 '적게 사도 충분하게, 오래오래 멋스럽게' 입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 100% 면 소재인지를 확인하라.
반팔 티셔츠의 경우 면 소재가 아닌 다른 소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여름이라는 계절의 특성상 자주 세탁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특별히 옷 관리에 에너지를 쏟고 소재에 따라 어떻게 관리하는지 잘 알고 있지 않는(혹은 찾아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상은 제일 만만한 면 소재를 구입하는 게 속 편하다. 작은 빨래망에 넣어서 세탁하는 것만으로도 오래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건조기가 대중화되어서 세탁 후 옷을 건조기에 돌리는데 꼼꼼히 확인해보고 건조기에 돌리기 바란다. 내 사이즈에 딱 맞게 구매했는데 건조기에 돌려서 작아지거나 옷이 망가져 못 입게 된다면 그것만큼 속상한 일도 없다. 아끼는 옷은 가급적 햇빛에 말리고 어쩔 수 없을 경우에만 건조기를 사용하자.

3. 갖고 있는 티셔츠 사이즈와 비교하라.
잘 입는 반팔 티셔츠의 사이즈를 알고 있으면 편하다. 레귤러 핏의 경우 가슴 너비와 총 길이, 어깨 너비를 알고 있으면 좋고, 크게 입는 오버핏의 경우 가슴 너비와 총 길이 정도만 알아도 괜찮다. 팔뚝 살을 가려주는 길이가 좋다면 팔 길이까지 확인하자. 온라인 쇼핑몰에는 최소 5-6가지 사이즈 항목을 명시하기 때문에 상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직접 입어보기 때문에 굳이 사이즈를 알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브랜드의 경우 옷을 입고 벗을 때 목 부분이 늘어나거나 잦은 착용으로 옷의 망가짐을 고려해 착용이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므로 사이즈를 알고 있다면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발견했을 때 굳이 입어보지 않아도 흔쾌히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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