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일방문' 김동연 '선물보따리' 풍성…4조3천억 투자유치

이영규 2023. 4. 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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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미국과 일본 출장을 19일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9박 11일간 미국 미시간ㆍ뉴욕ㆍ코네티컷ㆍ펜실베니아ㆍ버지니아와 일본 도쿄ㆍ가나가와현 등 총 2개 국 7개 지역 2만5000km가 넘는 강행군을 펼쳤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 중 미국에서 4건, 일본에서 2건 등 4조3000억원 안팎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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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미국과 일본 출장을 19일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9박 11일간 미국 미시간ㆍ뉴욕ㆍ코네티컷ㆍ펜실베니아ㆍ버지니아와 일본 도쿄ㆍ가나가와현 등 총 2개 국 7개 지역 2만5000km가 넘는 강행군을 펼쳤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 중 미국에서 4건, 일본에서 2건 등 4조3000억원 안팎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또 도내 청년들의 해외 유명 대학 연수기회 확대와 자매결연 지역과의 혁신 동맹 구축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도 냈다. 세계 67개국 1000여명의 해외 한인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제27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수원 유치에도 성공했다.

■4조3000억원 투자유치…단일 출장 최대

김 지사는 이번 출장 중 6개 해외 기업으로부터 4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13일(현지시간)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가운데)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SR켄달스퀘어㈜는 3조원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경기도에 짓는다.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는 5000억원을 경기도에 투자한다. 또 다른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Linde)도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반도체 소재 분야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사는 종합연구소를 경기도 수원에 건립하기로 했다. 일본 진공기술 분야 독보적 기업인 알박(ULVAC)그룹은 평택 어연ㆍ한산 외국인 투자산업단지에 기술개발 연구소를 1330억원을 들여 짓는다. 양질의 고용창출 효과만 150여명에 이른다. 그런가하면 반도체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PR) 세계 최대 기업인 일본 도쿄오카공업(TOK)은 평택 포승(BIX)지구에 1010억원을 투자해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경기 청년 해외연수 봇물…미 대학 2곳 등 협약

김 지사는 투자유치와 함께 미시간주립대, 뉴욕주립대버팔로, 세계한인무역협회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SUNY Global center에서 사티쉬 K. 트리파티(Satish K. Tripathi)뉴욕주립대버팔로 총장과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를 주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계층이동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미시간대, 뉴욕주립대버팔로 등 미국 대학 두 곳에 이어 일본 방문 기간 중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함께 경기도가 진행하는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미시간대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호주 등의 대학 및 세계한인무역협회 소속 기업과 협약을 맺고 해마다 300여명을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혁신동맹 강화…미시간ㆍ버지니아주, 일 가나가와현 맞손

김 지사는 이번 해외 방문 중 주요 자치단체장들과 만남 및 교류 협력에 대한 공감대 구축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디트로이트)에서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 주지사와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 구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로 두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빠른 시일 내 재회를 약속했다. 17일에는 경기도와 오랜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가나가와현 구로이와 유지(Kuroiwa Yuji) 지사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헬스케어, 스포츠ㆍ문화예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들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도 적극 요청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북미연구소(HATCI)의 요청으로 미시간 주지사의 안전 시험센터 준공식 참석 답변을 받아내 현지 기업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는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경기도 수원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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