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경기 소폭 개선됐으나…자금조달 난항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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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에 대한 시각이 이달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주산연은 "지난해말부터 연이은 부동산시장 연착륙대책 영향과 최근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로 지난 2월부터 주택 거래량이 늘고 있고 주택사업경기 회복 기대심리도 커지면서 올해 4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지속된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도 올해 초부터는 전반적인 회복추세에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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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부동산연착륙 대책⋅금리인하 효과…회복국면 아냐”
주택경기에 대한 시각이 이달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부동산 시장 연착륙 대책과 대출금리 인하 때문이다. 다만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 부담이 커지면서 자금조달 지수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국면으로 보기엔 이르다고 진단했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김지은 연구위원, 조강현 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1.5로 전월(73.1) 대비 8.4포인트(p) 올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인 100보다 수치가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반대인 경우보다 많다는 의미다.
4월 지수는 서울(78.0, 10.2p 하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인천(63.8)은 2.8p, 경기(78.8)는 7.2p 상승했다.
지방(83.0)은 같은 기간 10.2p 올랐다. 세종과 강원은 23.9p(68.4→92.3)와 20.8p(69.2→90.0) 오르는 등 상승폭을 넓혔다.
주산연은 “지난해말부터 연이은 부동산시장 연착륙대책 영향과 최근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로 지난 2월부터 주택 거래량이 늘고 있고 주택사업경기 회복 기대심리도 커지면서 올해 4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지속된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도 올해 초부터는 전반적인 회복추세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지수는 81.5로 100을 넘지 못해 본격적인 주택사업경기 회복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상승폭(24.2p)이 가장 컸음에도 서울만 전망이 하락한 현상에 관해서는 “실질적인 시장변동이 가시화하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조정으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83.0을 기록하며 3월(72.8)보다 10.2p 상승했다. 세종(68.4→92.3), 강원(69.2→90.0), 울산 16.9(63.1→80.0), 부산 15.1(68.9→84.0) 상승폭이 컸다.
4월 자금조달지수는 66.6으로 3월보다 11.9p 하락했다. 주산연은 “지난 연말부터 정부는 주택건설사업 자금지원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보증규모 확대, 금융위 주도 대주단 협약으로 PF 대출 연장 등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대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라면서도 "주택시장침체가 계속되면서 미분양적체와 토지매입 후 사업추진 지연 등으로 주택건설업체 자금압박이 점차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택시장 침체분위기가 반전되지 않는 한 주택건설업체 자금난은 앞으로도 점차 심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하반기까지 계속되면 주택업체 연쇄도산과 어울러 금융권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주산연은 △주택건설업체 프로젝트 심층개별관리 △미분양주택 매입시 세제 인센티브 등의 연착륙대책을 제언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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