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이룬 고군택, 이번에는 제주서 2연승 노린다

이은경 2023. 4. 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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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사진=KPGA 제공

고군택(24)이 고향 제주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고군택은 지난 16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일부터 나흘간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7195야드)에서 열리는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또 한번 우승을 노린다. 제주 출신의 고군택은 대회 장소가 고향 홈그라운드다. 

고군택은 2020년 코리안투어 데뷔 후 48개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다가 지난주 첫 우승을 했다.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최근에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해 8~9월 군산CC 오픈과 LX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서요섭이었다. 개막전과 직후 대회 2연승은 2007년 김경태 이후 아직 없다. 

고군택은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경기를 많이 해봐서 자신 있다. 첫 승을 이뤄냈으니 이제는 다승이 목표"라며 "첫 승 이후 고향 팬 앞에서 경기하게 돼 더욱 설렌다. 고향에서 2승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말했다. 

지난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1∼3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고군택에게 우승을 내주고 3위로 마친 서요섭은 시즌 첫 승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둔 김비오와 박은신, 한국오픈 우승자 김민규 등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지난해 장애인 US오픈 골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승민은 추천 선수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과 조우영도 출전해 프로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컷 통과 기록(13세 4개월)을 세운 2009년생 안성현은 2주 연속 코리안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지난주 프로미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한편 골프존은 이번 대회와 11월 골프존-도레이오픈 등 올시즌 코리안투어 2개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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